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올해초 매트릭스 탈출 & 다른 남자썰.txt

ㅇㅇ(119.64) 2021.10.24 14:06:46
조회 134 추천 11 댓글 1
														

 

79f08573abd828a14e81d2b628f1756b0a60d4db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56c997288df53836b1c5b1289e02521d241004165ed3a0a3014e8


1. 나의 이야기

나이곧서른앞둔 문돌이, 최근 3달기준 평균500좀안되게 번 평범한 한국 남자. 

2월에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람을 방생.


끝을 모르는 욕심과 비교, 그 끝에 오는 모든 노력에 대한 무력감과 허탈감.

나이가 남자보다 네살이나 어려서 아직 한창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걸까?


남자는 여자를 한 번도 다른 여자와의 저울질에 올려놓은 적이 없는데....

"누구 남친은 이번에 디올 데려가서 뭘 사줬다더라", "저번에 누구는 남친이 외제차 끌고 태우러 오더라"

여자한테 남자는 원하는게 생기면 손에 들려줘야하는 자판기이자 요술램프 속 지니.


언젠가 백화점을 갔을 때, 여자가 눈길을 떼지 못하던 한참을 바라보던 티파니 목걸이를 몰래 예약 오더 걸어두고 온 날

집에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남자는 기어코 다른 남친과의 저울 위 교수대에 목이 메달리고 말았다.

감정이 북받쳐 오른 자판기가 물었다. "내가 뭘 더 노력할까?"

여자는 자판기 따위의 항변이 어이가 없는지 자기가 하는 말의 요지를 파악 못한다며, 집 가는 내내 묵언수행을 했다.

내려주고 고맙다는 인사한마디 듣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 맑은 밤하늘에도 남자의 마음을 거센 비바람이 때리고 있었다.

건설적인 미래를 그리고 싶었고 너의 자랑이고 싶었어, 사랑받고 사랑하고 웃음으로 서로를 붙들어주는게 나에겐 신기루였구나

자판기 폐업합니다. 그렇게 끝냈다.


2.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

3년전 연상과 짧은 연애만 거치고 결혼에 골인한 한국남자. 나의 친한 퐁퐁이형.

결혼식에 갔을 때 형은 너무 행복해보였다. 열심히 가꾼 여자는 진짜 아름다웠다.

그렇게 계속 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동화같은 이야기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술한잔 기울이려고 만날때마다 점점 야위면서 배만 나오기 시작하는 퐁퐁이형,

결혼식 당시에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체급을 두단계는 올린 것 같은 벌크업된 형수.

내추럴이겠지? 담배도 피우는데 피부는 그때나 지금이나 광이 나네 역시 돈이 좋다.


우리 착한 퐁퐁이형 너무 가오상했던 일화.

미혼 시절엔 술먹자고 하면 양주도 곧잘 사주던 퐁퐁이형. 결혼 후 불렀던 곳은 신혼집 주변 소주 한병에 삼천오백원하는 노포집.

유부남이니까 사달라고 할 생각 없었는데 "ㅇㅇ야 사줄 수가 없을 것 같으니 더치페이 ㄱㄱ"라는 퐁퐁이형의 말.

체격도 커서 호랑이 같던 남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잔뜩 주눅든 떼껄룩의 모습이 오버랩.


집 돌아가는 길 서로 담배에 불붙여주며 즐겁게 과거팔이하다보니 금새 도착한 퐁퐁이형의 신혼 아파트 입구.

주눅든 고양이의 뒤에 한마디 하려다가 "형 잘들어가!" 한마디만 하고 만다.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공지 최신 트렌드 뉴스를 한눈에! 디시트렌드 운영자 24/11/06 - -
1768016 설거지론이 완벽한 이론이 아닌 이유 [5] ㅇㅇ(14.45) 21.10.24 93 0
1768015 확실히 인싸들은 설거지 할 확률이 낮은듯 ㅇㅇ(115.21) 21.10.24 42 1
1768013 설거지가 뭔말인지 모르면 평일에 카페 가보라고 ㅋㅋㅋㅋ ㅇㅇ(221.151) 21.10.24 27 0
1768012 퐁퐁이형들은 친자검사받아서 리프레쉬라도해!!! ㅇㅇ(223.62) 21.10.24 25 0
1768011 동거는 원룸에서도 하는데 [1] ㅇㅇ(119.69) 21.10.24 50 1
1768010 주갤럼 ㅅㅋ들아 설카포가 이런 의미 였냐? 'ㅅ'? [1] ㅇㅇ(118.34) 21.10.24 51 1
1768009 산후우울증 정의 ㅇㅇ(153.182) 21.10.24 20 0
1768008 하..나도 예비 퐁퐁단이네요 결혼 내년 초에 하는데... [1] ㅇㅇ(223.38) 21.10.24 153 0
1768007 대한민국 여자 중고등학생 아다 비율 50 넘는다 vs 못넘는다 [2] ㅇㅇ(211.36) 21.10.24 44 0
1768006 설거지가 뭔말인지 모르면 평일에 카페가봐라 ㅋ ㅇㅇ(221.151) 21.10.24 25 0
1768004 S대학교... 설거지론 반응.everytime [62] ㅇㅇ(106.102) 21.10.24 5912 249
1768003 얼굴 ㅍㅌㅊ는 스시녀가 처다도안봄 ㅇㅇ(221.151) 21.10.24 30 0
1768002 도태부랄새끼들아 밖에 나가서 바람좀쐬라 ㅇㅇ(106.102) 21.10.24 21 0
1768001 여자들은 월 500만원으로 창녀, 대리모 가능한게 충격적이지 [1] ㅇㅇ(39.7) 21.10.24 77 2
1768000 오늘부터 내 롤모델은 심형탁임 ㅇㅇ(59.6) 21.10.24 49 0
1767999 아우 설거지글 지겹다 ㅇㅇ(175.116) 21.10.24 31 0
1767998 이건 진짜 명문이다... ㅇㅇ(222.116) 21.10.24 88 4
1767997 '낳아준다' 에 담긴 숨은 뜻 하나 더 ㅇㅇ(39.7) 21.10.24 47 0
1767996 ㅈㄴ 아이러니한게 ㅇㅇ(118.33) 21.10.24 16 0
1767994 설거지론인가 뭔가 알고나서부터 길거리 커플보면 안부러움 ㅇㅇ(61.254) 21.10.24 33 3
1767993 퐁퐁이들은 내버려두고 섹스나 하러가자고 ㅋㅋ ㅇㅇ(182.218) 21.10.24 51 3
1767992 본인이 오늘 방송 좆된거같은 슈카월드면 개추 [2] ㅇㅇ(45.8) 21.10.24 80 0
1767991 스시녀도 얼굴보는데 ㅍㅌㅊ면 꿈깨라 ㅇㅇ(221.151) 21.10.24 28 0
1767989 1999년작 설거지 영화 [1] 존경하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24 55 0
1767988 30넘은 여자랑 결혼한다는소리 들리면 어케하냐??? [1] ㅇㅇ(223.62) 21.10.24 34 0
1767987 설거지론 깨닫고 조커 됐으면 개추ㅋㅋㅋㅋㅋ [10] ㅇㅇ(1.232) 21.10.24 3264 197
1767986 요즘 보빨러들 숫자 줄은거같음 ㅇㅇ(182.218) 21.10.24 28 0
1767985 여자가 남자 더 좋아하면 한녀패악질 절대 성립못함 ㅇㅇ(223.38) 21.10.24 43 2
1767984 공기업이 좋냐? ㅇㅇ(27.124) 21.10.24 29 0
1767983 퐁퐁이형들 다시 행복 찾는 법 나는 알고 있어 ㅇㅇ(183.98) 21.10.24 27 0
1767982 오늘 그날 아니지??? 근황.jpg [1] 휮자(222.105) 21.10.24 96 1
1767980 반려인한테 돈 맡길거면 반려견한테도 적금 들어줘라 ㅋ ㅇㅇ(221.151) 21.10.24 21 0
1767979 주말되니 왠 만날 여자하나 없는 [2] ㅇㅇ(106.102) 21.10.24 37 0
1767978 본능 자체를 이기려 하지마라 ㅇㅇ(153.182) 21.10.24 32 0
1767977 본인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졌던 처녀를 버려놓고서 ㅇㅇ(175.208) 21.10.24 28 1
1767976 결혼하면 돈관리걸고 아내랑 모투대회뜰거임 [1] ㅇㅇ(49.1) 21.10.24 39 0
1767975 내일부터 한국은 클라우드 기술 선진국이 되겠네ㅋㅋㅋ ㅇㅇ(223.38) 21.10.24 70 1
1767974 돈많은데 잘생긴형님들, 잘생긴 전문직들 이제 이해가간다 [3] ㅇㅇ(118.235) 21.10.24 103 2
1767973 [장문] 설거지 사회는 사랑없는 결혼이 낳은 종착역이다. [1] ㅇㅇ(121.143) 21.10.24 63 3
1767972 씨발 결혼 2년차 퐁퐁이다 씨발 [44] ㅇㅇ(223.38) 21.10.24 1062 63
1767971 설거지론 하나로 페미들 공감하고 한국여자 특징 모든게 공감되버림 ㅋㅋㅋㅋ ㅇㅇ(175.214) 21.10.24 35 0
1767970 벌써부터 30대 노처녀들 갖고놀생각하는 게이면 개추 [1] ㅇㅇ(124.53) 21.10.24 113 6
1767969 반려견한테 돈 안맡기면서 반려인한테 맡기는 설거지들 ㅇㅇ(221.151) 21.10.24 15 0
1767968 20대초 한녀랑 결혼하면 설거지론에 해당안되는거냐? [2] ㅇㅇ(223.62) 21.10.24 33 0
1767966 진짜 3040 한남새끼들 너무 불쌍해 [2] ㅇㅇ(39.118) 21.10.24 91 4
1767965 한녀들 좋아하지도 않는데 결혼한 퐁퐁이들 일찍 죽길 바라겠네 [1] ㅇㅇ(211.178) 21.10.24 26 1
1767964 설거지론이 진짜 무서운게... ㅇㅇ(125.181) 21.10.24 43 0
1767963 우리집 대 끊겼다고 오피셜 내림 [2] ㅇㅇ(223.38) 21.10.24 97 4
1767962 애 낳아주잖아로 퉁칠거면 벌리라할때마다 벌려라 ㅇㅇ(221.151) 21.10.24 27 0
1767959 아 씨발 인터넷에서 여자가 글쓰는거보면 답답해서 화가나는데 ㅇㅇ(175.208) 21.10.24 2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