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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30대 후반으로 말해줌.

ㅇㅇ(59.6) 2021.10.24 00:45:54
조회 264 추천 2 댓글 2




내 주변에 결혼 한 놈 반, 안한 놈 반임.


딱 두 새끼 빼곤 결혼 안권하더라.


우리도 삶이 바쁘고 해서 어릴때처럼 자주는 못만나.


근데 결혼 한 놈들은 거의 못본다고 보면 됨.


그리고 급격하게 노화했음 정말로.


반면에 결혼 안한 놈들은 지들 하고 싶은거 하고 철 없단 소리 들으면서 재밌게 산다.


주말에 디시하고 있는 내가 이런말 하면 존나 웃기긴 하겠는데 


그냥 나도 소소하게 생애첫주택 청약 정도 노리면서 모은 돈으로 미국 주식하고 번 돈으로


평소 차에는 별로 관심 없어서 갖고 싶던 전자기기, 게임, 시계 이런 취미 생활에 쓰고


가족과 친척들에게 선심 쓰듯 가전제품 사주고 옷 이런거 사주니까


일평생 고맙단 말이나 칭찬 한번 안해본 엄마마저 고맙다고 하고 여기저기 내가 뭐 사줬다고 자랑하고 그러더라.



연애를 못해봤냐고? 그건 아니다.


고1때 처음 연애 해보고 썸, 원나잇 빼면 10번 조금 넘게 연애는 해봤음. 


반쯤은 동거한 사람도 둘 있었고.


키는 173이라 작은데 그냥저냥 나쁘지 않게 생겨서 인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거든.


2주 전 헤어지니까 회사 부하직원 여직원들이 아는 언니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있고. 



근데,


근데 말야.


나는 결혼하기 싫어.


내 주변에 기혼들처럼 너는 결혼하지 마라 이런 소리 하기도 싫고, 간단한 편맥조차 눈치보여 못나오는것도 싫고.


뭣보다 내가 결혼 한번 하려다가 상견례 직전에 헤어진적이 있거든 7년 연애 하다가. 10살 차이 나는 애.


걔 고딩때부터 만나서 결혼 하려고 했는데 나이차가 10살인데 서울에 30평형 아파트 정도는 해와야지 않겠냐 하니까


나는 그럴 능력이 안되는데다가 그렇게까지 해서 결혼해야 하나 싶고 뭔가 우리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내가 무능한가 깊게 고민하게 되고 그렇더라고.


잘 버는건 아니지만 평균 정도는 가던 내가, 그래도 중경외시 나와서 나름 자기 분야 차곡차곡 쌓는단 느낌으로 일하며 살던 내가,


어디 경기도 끝자락의 지잡대 나온 취업도 못한 애한테 몇억을 바쳐야 결혼할 수 있다는게 좀 그렇더라.


그래도 세명 딴 아다 중 마지막으로 딴 아다가 걔고 해서 존나 책임감 풀 발휘해서 버텨보려고 했는데 서로 상처만 주고 받고 하게 되어 헤어졌었어.



그러다 보니까 결혼에 대해 회의적으로 변하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주변에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의 비율이 훨씬 낮은걸 알게 되어서 점점 회의적이게 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감히 꼰대질 좀 하자면


내가 봐 온 바로는 여자는 나이 35살 넘어가면 급격하게 성격 더 이상해지고 현실감 떨어져.


막 아이돌 빨고 못생기고 몸매 아줌마인 본인은 생각 안하고 남 외모에 엄격해지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결혼 시장에서 실패한 매물이라는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남에게 히스테리로 발현하는 사람도 있어. 


부디 만날거면 30대 초반까지가 그나마 정신이라는게 온전한 마지노선이니까 결혼을 하고 싶거들랑 나이는 꼭 따지길 바래.



어차피 나도 사회적 시각으로는 도태 한남충이겠지 뭐.


내가 몇명이랑 뒹굴었든, 후장 뚫기 등 다양한걸 해봤든, 뭘 했든 중요하지 않아.


결혼을 안했든 못했든 결혼하지 않았다는걸로도 좀 불쾌한 시각을 받기는 해. 



그렇지만 난 그냥 혼자 살래. 


내가 맞을지 틀릴진 모르겠는데 연애 때 '해줘'는 귀여운 수준인데 결혼 전의 '해줘'는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그냥 설거지론 존나 퍼지면서 원래 결혼에 부정적이었던 나라서 뭔가 글 한줄 써보고 싶어서 써봤음.


주식이나 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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