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만년 한반도 역사라 말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세워진 지 1세기도 되지 않는 신생 국가임

고도 성장 시기만을 말하면 40년은 될까?

거기서 잘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음

삼성 전자도 처음에는 설탕가게였나 쌀가게였나로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어서 알고 있었을 정도로
다같이 가난했던 시기였지..

물론 그 중에서도 고속도로를 깔고, 중화학 공업과
계몽 운동을 위하여 새마을 운동을 
위험을 무릅쓰고 강행한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이 있었다지만

인력이 육성되지 않고 활로를 뚫기 위한 모험심이 없으면
우리나라는 이만큼 성장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함

그러니 태생이 부자인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냐?


그런데 오늘 아빠가 나한테 나가서 복권 한 장만 사오라고 하는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정말 부자가 별 거일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게 됐다는 거지


현대 사회가 정착되고 100년, 200년이 된 나라들은
우리나라 처럼 같은 시기에 태어났더라도
개인의 재능만으로 무언가를 하려면
정말 사회 전반을 잠식할 유통망을 만드는 것이나
사회를 선두하는 기술력을 가지는 수밖에 없게 됐지


그런데 과거 우리나라는 아니였잖아?

생각을 해 봐 지금도
잠실 파출부, 압구정 파출부 치면
줄줄이 나오는 게 80, 90년대 기사야

모 갤러리가면 아직도 잠파잠파 거리면서 잠실 깎아 내리는 게 유행인데..
아무튼, 우리나라는 기회의 땅이었다고 땅도 많았고
상장된 회사가 하나도 없었어..

그러다 문득 
만약에 우리 아빠나 엄마처럼
복권, 술, 담배에 돈을 쓰지 않고
그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10년, 20년, 30년 동안

주식이나 땅을 꾸준히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게 된거야..

그 많던 서울에 파출부 아줌마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과연 서울을 떠서 잘 살고 있을까.. 하는 스토리 말이지

지금도 유튜버가면
허드렛일 하면서도
한 푼 두 푼 모아서 삼성주식 장투하고
대출 당기고 레버리지로 돈 벌어서 지금은남 부럽지 않게 살고 계시는 
60, 70대 중년층 이야기가 나오는데


난 어렸을 때부터 그 사소한 무언가가 
그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그런 망상과도 같은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물론 지금 태어난 애들은 불가능한 얘기겠지만...

수신제가치국 평천하..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