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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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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들 인생이 왜 망했는가 좀 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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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인생이 왜 그렇게 괴로운건지 설명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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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 이유를 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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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노력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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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나 괴롭고 답답하고 죽고싶은지. 내가 그 이유를 말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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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그동안 속고 살아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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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자기가 속고 사는줄도 몰라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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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이렇게 생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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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렇게 노력한새기도 저따위로밖에 못사는데 이게 나라냐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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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생각하지? 대학잘간애들, 연봉 많이받는애들, 김앤장 들어간애들, 검사임용된애들, 행시붙은애들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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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걔네들이 사무실 안에서 12시간 넘게 기계처럼 일하고 있는걸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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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알면 더 좋지. 내가 설명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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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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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김앤장, 골드만삭스, 검사, 행정 사무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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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너희가 소위 '노력'이라고 부르는 수치의 탑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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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나도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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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제는 그  쏟아부은 노력만큼 아웃컴이 나오냐는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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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니들이 보기에는. 학창시절부터 지금 일할때까지 저렇게 일 하루에 열 몇시간씩 미친듯이 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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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노력의 최정점을 달리는 사람들이말이야. 정말로 그에 응당한 outcome 을 받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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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이 넘는다고? 진짜 하루에 14시간 16시간 일 잠 밖에 없는 개새끼처럼 일하는데 고작 연봉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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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응당한거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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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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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니들은 그걸 보고 잘못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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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런 수치의 애들도 저러면 나는 아예 인간 취급 못받아야 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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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무언가가 반드시 수치화 되어야 한다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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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치화의 척도가 마치 그래프처럼 그려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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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 지잡대 < 인서울 < 명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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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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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무언가 딱딱 정해져야 한다고 믿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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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혼자서 비관하면서

"나는 인간취급 못당하면서 공장을 해도 감지덕지.."

"나는 인간취급 못당하면서 상하차를 해도 감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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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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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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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설명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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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바라는 그 '딱딱 정렬되고 수치화된 사회' 의 정점이 바로 조선시대 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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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출세할수있는길은 관료가 되는것밖에 없고, 그 경쟁률은 지금보다도 훨씬 박터지는 사회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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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임용 경쟁률이 말그대로 십만대 1 이고, 과거시험에 합격하기위해 무려 10년 20년 공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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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니들이 바라던 그거야. 니들이 바라던 그 사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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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바라는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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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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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씨발 공부 졸라게 해서 말그대로 '출세의 정석' 테크를 탄 사시합격생. 행시합격생. 골드만삭스 입사 사원. 메릴린치 입사 사원. 국제금융기구 입사 사원이라고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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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졸부된 20대 초반새끼 꼴보기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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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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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너는 정석테크대로 개고생하면서 살아서 겨우겨우 그자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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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빌어먹을 20대 초반 애송이 새끼는 단숨에 10억 100억 처 벌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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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씨발 그 자리에 바득바득 열몇시간씩 공부하고 열몇시간씩 일하면서 받는돈이 기껏해야 연에 1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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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씨발 빌어먹을 졸부새끼는 억을 그냥 처 벌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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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입장으로서는 걍 진짜 존나게 배가 아픈거야. 씨발 죽이고싶지 그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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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엄청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인내를 하면서 달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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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깟 애송이 씹새끼가 뭔데 나보다 높은 위치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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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니들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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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니들이 바라던 그 '정렬화' 된 사회가 바로 조선시대 였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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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선시대 사회가 어땟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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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발전했는데?

기술이 발전했어?

의학이 있었어?

수학이 있었어?

과학이 있었어?

법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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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못볼정도로 개 쓰레기 사회였지? 아주 아주 치욕적이고 미개하고 천박스러운 사회였지? 국민의 80%가 노비였던 사회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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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20년 사람들이 공부만 하고 책만 들여보는 사회인데 왜 그토록 똥통 쓰레기 사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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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10년 20년이 걸리는 정신노동력을 오롯이 '서열화' '정렬화' '계급화' 에만 집중하는 사회였기 때문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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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문제를 풀기위해서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게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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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줄세우기 하려고, '정렬화' 시키려고 어려운 문제를 내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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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런 사회였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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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다시 돌아와서. 21세기 현대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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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4시간씩 일하며 집에서 4시간 남짓 자고 다시 출근하는 모건스탠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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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수만장에 달하는 사건 케이스 서류를 검토하는 검사와 행정 사무관(5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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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수천건의 수임을 정리하는 김앤장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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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학생시절부터 열 몇시간씩을 고생하면서도,

지금까지도 그와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토악질 나올때까지 고생하면서.

투자한 노력에 비해 돈은 너무나 이상하게 터무니없이 작은 사람들. (끽해야 연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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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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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속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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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그냥 속고있는거야. 누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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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보다 앞서서 속아서 배아픈 꼰. 대 새끼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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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버린거야. 니들은. 니들은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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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거짓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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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니들은 철저하게 이용 당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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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니가 진정한 권력을 잡을때즈음? 그래. 짬도 차고 한 40대 이상 되어있겠지? 임원도 달고 부장판사도 되고 부장검사도 되고 장관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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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가서도 과연 니가 원하는만큼의 outcome이 나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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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니가 꿈에도 그리던 '정점'의 자리.... 그때 가서도 니가 그리고 그리던 권력과 재력을 니가 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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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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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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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사업가에 비하면 진짜 코딱지 만하거든. 보잘것없고 하찮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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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는 니가 정점의 자리에 오른 그 순간엔, 더 더욱 악독해질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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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진짜 개 좆같이 억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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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악독해지고 더 야비해지고 더 얍삽해질꺼다. 뒤늦게 자기가 '속았었네." 라는걸 깨닫고 존나 씨발 억울하니까 뽕뽑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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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니 밑에 후배새끼들한테도 똑같이 거짓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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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완전 짱이거든 씨발아 깝치지마라. 죽여버린다. (실상은 그 후배새끼도 자기처럼 투자대비 똥망인 개 좆같은 인생 살기를 간절히 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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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인생을 조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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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 여타 동양권 사회에서 강요되는 '정신노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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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성인이 되서도 웬만한 완장 찰동안 걸리는 약 20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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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취학시기 부터 완장찰때까지 걸리는 평균시간 약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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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동안 개처럼 구르고 강요받아야 하는 '정신노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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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중한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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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인생의 1/2의 달하는 40년간의 정신노동력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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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곳에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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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화' '정렬화' 에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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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제발 속지마. 제발 그만좀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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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러면 굉장히 인생이 고통스러워 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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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동안의 인생이 굉장히 고통스러워 지고 건조해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