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피해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뭔 간잽이식 지랄이냐고 하는데 이게 맞음 ㅇㅇ

그 이유는 자발적 지원자와 강제적 징집자가 서로 혼재되어 있기 때문임

이건 당시 일제의 상황에서 나온 특수한 경우라 보면 된다

1930년대 일본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일본은 더 많은 인력, 더 많은 물자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음

그래서 일본은 크게 4개 단계에 걸쳐서 인력, 물자를 징발함

1순위는 본토 즉, 열도 내의 지원자와 물자 구매

2순위는 열도 내의 징병, 징용, 물자 차출

3순위는 식민지인 조선에서의 지원자

4순위는 식민지인 조선에서의 징병, 징용

왜 본토에서 가장 먼저 징용, 징병을 하냐고?

사기도 낮고 충성도 낮고 언제 배신할지 모르는 식민지인을 데리고 갔다가 통수에 총알 갈기고 튀어버리면?

그리고 그 인간들이 선동해서 짱깨측으로 넘어가거나 마적떼가 되거나 정보를 팔아넘겨버리면?

당연히 일본한테는 골때리는 상황이 오는 거지

그러니 본토에서 먼저 징발하고 그 다음에 식민지인 조선에서 그것도 엄밀하게 선별한 지원자들을 뽑아내서 보낸 거

하지만 43~44년부터는 그런 식으로도 더 이상 수요를 충족하기가 힘들어지니까 결국 식민지 징병, 징용령 내리고 보낸 거다

위안부도 마찬가지로 저 4개 단계를 거쳐서 보내졌다

1순위로는 본토 내 윤락업자 중 지원자들을 보냈음

그걸로도 수요가 안되니 이제 포주들한테 요청해서 할당제로 인원을 보내달라 요구함

근데 이걸로도 안되네? 결국 3순위인 식민지에까지 징용하되, 역시 지원자를 선별해서 보냄

여기까지 보낸 인력은 그래도 보급이 되는 곳은 대우도 괜찮고 휴식도 있고 돈도 만질 수 있음

하지만 제일 끄트머리 4순위, 그니까 아예 징발할 수준에 가서야 끌려간 인력은 그딴 거 없다

그러니 위안부 참상 이런 게 나온 거지

다시 말해 결론은 위안부는 피해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3순위로 지원해서 간 인간은 피해자가 아니고

4순위로 징용당해 끌려간 인간은 피해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