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남자인데 진짜 인생 살맛안난다.....................

고딩때 집단괴롭힘으로 자퇴하고

이후 정신병으로 면제받고

그냥 히키코모리처럼 살았어


부모님도 내 상황아니까 그냥 별 터치 안하시고

20대 그렇게 보내다가

30대초반부터 그래도 이 나이먹어서도 부모님께 손벌리는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알바로 내 용돈벌이 하면서 보내


부모님이 뭐 부자도 아니고

딱 부모님노후만 될 형편이신데

부모님한테 손벌리면서 등꼴빼먹을순 없으니

그냥 억지로 알바해서

그냥 통장에 돈 있는거에 맞춰서 쓰고 살아


사실 이렇게 말해도

부모님과 함께 사니까 아직도 등꼴 빼먹고 사는거지 솔직히

용돈만 안받을뿐.....

집에서 밥먹고 자고 다 하는데 뭘....


사실 아직도 정신병은 여전해

억지로 알바하러 다니는거지

그냥 서빙알바 하는건데

30대남자중에 알바하는사람 몇이나 있겠어

다 나보다 훨씬 어린 20대들이지

자괴감 엄청나지 당연히


그냥 알바 끝나고

정신과 약 먹으니 왠만하면 술 안마시는데

오늘 너무 인생이 착잡하고

사는게 뭔가싶어서

소주 혼술하고있어

돈도 없어서 그냥 라면 끓여서 새우깡이랑....


솔직히 부모님만 아니었으면 극단적인 선택 할수도있었을텐데

부모님봐서 그건 못하겠고

난 사실 20대에 34살에도 내가 이렇게 살줄을 몰랐어

이 나이쯤되면 그래도 정신병도 좀 나아지고

새출발하며 살고있을줄 알았는데...


지금은 40대에도 지금과 비슷한 모습일거같아서

너무 슬퍼....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 정신차리고 하나하나 차근차든 해보자

이런 말 할수도있지만

누구보다 내가 그걸 하고싶지만

솔직히 그냥 하루하루 숨쉬고 살아가는거조차 벅차....


부모님께 죄송해서 부모님봐서라도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아니 내 인생을 위해 날 위해서도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그냥 눈물만 나네

왜 내 인생이 이렇게 된건지

인생에서 행복했던때는 유년기뿐이었던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