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도 재수했었지........... 서울 지하철 타고 학교 댕기고 있지만

생각보다 못갔음.........................

재수 실패하면 정말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

이미 재수때부터 인생은 꼬이기 시작하지만.... 성공하면 그 꼬인것도 풀리기 마련.........

하지만 실패하면 정말 답이없다.

수능이라는게... 모의고사 성적이 오른다고해서 당일날 오를꺼라는 보장이 없다.

난 재수를 했지만 성적은 똑같앴다. ㅋㅋㅋㅋㅋㅋ

사탐만 좀 올랐을뿐... 언수외의 등급은 같았다. 다만 외국어는 1등급에서도 상위였지만..

그 밖에 수학은 그냥 원래 ㅄ인대로 똑같이 ㅄ처럼 나왔고..

언어는 그냥 보통으로 나왔다............

ㅅㅂ... 1년 투자하고 돈도 투자하고, 친구들한테 호언장담하면서 떠벌리고, 친구들도 거의 안만나고... 그랬지만..

결과는 같았다.

남들이 보면 이정도 성적이면 잘했다 라고 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정말 ㅈ같았다.

3수나 4수.. 장수생들 의견이나 글 읽어보니까... 안떨어지면 다행이란다..

그래서 그냥 대학갔다.

막상 와보니까 내가 고3때... 재수할때 꿈꿔왔던 대학생활과는 딴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ㅈ같은 생활에 반복... 술쳐묵쳐묵, 레폿레폿, 벼락치기의 반복..........

물론 개인적인 영어공부도 했다. 공인영어 점수도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그냥 존나 별꺼없다.. 대학생활.........

1년 꿀고 대학들어가니까.. 과에 재수생들 있긴하지만... 1살어린것들이랑 존나 마춰줄려니까 은근히 짱나는것도있고

지금 나의 과는 상관없지만... 내친구 재수한놈과는 학번제라서 무조건 존댓말이란다.. 근대 그게 존나 이미 제도 처럼 되어

있어서.. 선배라고 불러야한단다.. 그친구보면 존나 슬프다.

아........... 1년 늦게 들어오니까.. 은근히 안좋은것도 많고... ㅈ같은것도 많고...........

그리고 인간관계가... 은근히 아주 꼬여버린다.

재수를 하기 위해서는 친구를 과감히 버려야한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만나는걸 지양해야한다 라는

조언으로.. 난 폰을 과감하게 없애고. 재수 1년동안. 1명씩 5번정도만 만났다.

고딩친구라는게.. 챙겨주고 연락도 자주해야하는데..... 정말 이런식으로 만나니까... 생각외로 좀 멀어지는게 있더라.

왜냐면 걔들도 걔들 생활이 있거든... 물론 만나면 .. 진짜 둘도 없는친구지만... 먼가.. 그런게 좀 생기는거같더라.

게다가... 대학들어오는순간 걔들 군대가니까... 걔네 인생주기랑 내인생주기랑 한칸이 달라저 버리니까..

이건 먼가 싶더라.

대학도 생각보다 못가서... 친구들 만나고는 싶지만... 보기가 은근히 꺼려지고... 가끔 휴가때 보긴하지만...

먼가 짱나는것도있고...

암튼... 정말 성공하기 바란다................. 재수하는 친구들.. 형님들..........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나같이 비관적이고 염세주의적으로 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