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대한 축구협회장 정몽규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문성 위원은 정몽규 협회장을 향해 "뭐가 문제 인지 문제 의식도 없고, 공감 능력도 없다. 풀어 나갈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정몽규 회장에게 이같은 발언을 할 당시, 박문성 위원의 앞자리에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앉아있었다. 이날 박문성 위원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회를 당일에 소집해서 그날 통보하고 30분 뒤에 발표했다. 모두가 위험하다고 하는데도 파리 올림픽을 이끌어야 하는 황선홍 감독을 굳이 임시감독으로 겸임시켰다. 파리올림픽 진출은 실패했고 홍명보 감독 상황까지 이어졌다. 이런 무능력, 무원칙, 불공정은 정몽규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정몽규-홍명보, 왜 눈치를 보지않나?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채널
또 박문성 위원은 정몽규를 향해 "제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건 '왜 눈치를 보지 않는가?' 였다. 눈치를 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두가지를 생각했다. 첫째는 정회장과 홍감독이 저희와 살아온 궤적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정회장은 대기업 가문의 자제로 태어났고, 홍감독은 어릴때부터 최고 엘리트로 자라왔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그래서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번째는 '왜 눈치를 보지 않는가' 했을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인사권에 우리는 전혀 개입할 수 없다. 국민들과 팬들이 경기장에서 아무리 '정몽규 홍명보 아웃' 외쳐도 협회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하는 거다" 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서 축구협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에 들어갈 수 없다. 이른바 체육관 선거를 하는거다. 자기 편 사람들만 체육관에 모아놓고 투표를 하면 되기 때문에 팬들과 국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채널
'닫힌 조직을 열어야 한다'며 쏟아내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발언에 축구팬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사이다 발언', '동치미 발언' 이라며 열광했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박위원장의 말에 대한 답을 요구하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해 여러분들이 내가 잘 알아서 정했다고 알고 계신다. 두 번 밖에 만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정보가 잘못 유통됐을까"라고 말했다.
또 "박위원은 유튜브 팔로워가 60만명으로 많다. 신문이나 방송보다도 영향력이 큰데 잘못된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논지를 비껴간 답변에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내가 원하는 대답과 회장님 답변에 자꾸 미스매치가 심하게 난다"고 지적했다.
전위원장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는 현대가의 역사고, 미래도 현대가에 달려있다. 우리가 주역이고 우리가 할 수 밖에 없다는 특권의식이 있는 게 아닌가?" 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몽규는 "전혀 아니다. 축구 발전만 생각중이다. 능력, 지식이 모자라서 잘 못할 수는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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