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결국 큐텐그룹 산하에 있던 '인터파크 커머스'까지 기업회생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16일 인터파크커머스 김동식 대표는 "현재 기업 회생과 ARS(자율구조조정지원)를 신청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구비하는 중이다. 매각을 위한 사전 절차"라고 인정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큐텐그룹이 지분의 100%를 갖고 있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의 미정산 규모는 이날 기준 550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가 준비하고 있는 'ARS 프로그램'이란 회생 개시 결정을 최대 3개월까지 뒤로 미룰 수 있는 제도다.
이를 법원에서 받아들이게 되면 회사는 채권자에게 회사 정상화 계획을 설명할 기회를 갖게 되고 협상이 진행된다. ARS 프로그램에서 원만한 협의가 도출된다면 기업회생 신청은 취하된다.
그러나 반대로 전체 채무의 3분의 2 이상을 가진 채권자들이 ARS 프로그램을 거부하거나 협의에 실패한다면 법원에서는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미 서울회생법원에서는 티몬과 위메프에게 ARS 프로그램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티몬, 위메프 측은 다음 달 2일까지 회생 절차는 잠시 멈추고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따라서 인터파크커머스 역시 ARS 신청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티몬, 위메프에서 실시하고 있는 ARS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미 티메프 판매 셀러들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만나 1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했지만, 가장 중요한 자금 조달 계획이 설명되지 않으면서 아무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실질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전혀 설명 없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구영배 큐텐 대표는 '통합 법인'을 고집하며 큐텐, 큐익스프레스 자산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구 대표는 셀러들의 미정산 대금을 전환사채(CB)로 돌리면서 통합 법인 대주주로 참여시키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큐텐과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사태와 선을 긋겠다는 모양새다.
이에 판매 셀러들은 답답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진정으로 사태를 해결할 의향은 있는지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ARS 연장에 실패할 경우 법원에서는 기업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하게 되고, 기각된다면 사실상 회사는 파산에 이른다.
이번 인터파크커머스의 ARS, 기업회생 신청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티메프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 김동식 대표는 "구영배 큐텐 대표가 이번 ARS와 기업회생 신청에 동의했다"라며 "채무를 안고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곳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동의해야 한다고 전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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