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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망가지다니" 간 건강, 갑자기 피곤하다면 '이것' 확인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2 21:00:05
조회 212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담당하며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간'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곳곳에 생각지도 못했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간은 평소 병이 없던 사람도 급격하게 기능이 악화되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먹어서 되는 음식과 조심해야 할 음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90세 중반이라는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한 의사는 "간 보호를 위해서라면 사실 영양제도 조심스럽게 먹어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간 건강'을 떠올리면 술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알코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식품 섭취다. 


사진=KBS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담당하기에 약물이나 독소가 들어오면 신체에 해가 되지 않도록 걸러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약물이나 음식의 독성이 지나치게 강하면 간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질병은 '급성 간부전'으로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간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수일~수주 내 의식이 혼미해지고 뇌부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B형 간염과 생약이 이러한 간부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먼저 약물의 경우 의사가 처방하는 약뿐만 아니라, 처방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 약국에서 파는 약, 건강보조식품, 민간요법, 한약 등이 문제가 됐다. 

우리가 흔하게 먹는 진통제, 해열제 약품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제품을 지나치게 많이 복용한다면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증상을 초기에 빠르게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50~60%정도의 환자들이 간 이식을 받지 않고도 회복할 수 있다.

배가 불룩해지고 팽만감 지속된다면...


사진=KBS


다만 한약, 민간요법, 생약 등으로 인한 간부전이라면 자연 생존률이 20%에 불과하기에 반드시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서 '몸에 좋다'며 권하는 민간요법, 생약, 낯선 식품들도 함부로 먹다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피부 문제, 상복부 불편함을 꼽을 수 있다.

간에서 분비하는 담즙은 피로 유발 물질을 배출하는데, 만약 간 기능이 저하된다면 해당 물질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담즙색소인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혈액에 쌓이면서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한다. 이와 더불어 피부 혈관이 붉게 번져 보이는듯한 '거미상 혈관종', 손바닥이 부풀어 오르는 '수장홍반'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배가 불룩하게 나오고 팽만감이 지속된다면 간경변증의 증상인 복수를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유한다.

멀쩡했던 간을 망가뜨리는 행동은 결국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된다. 내 몸을 금세 건강하게 만드는 '용한 약'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평상시 식사를 절제하고 꾸준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웬만한 영양제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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