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냉방비 올랐는데..." 하루종일 카공족까지? 카페 업주들 속앓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0 18:05:04
조회 163 추천 0 댓글 0


냉방비 급증에


서울 동작구 한 주택가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여모(30)씨는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한숨부터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약 20평(66㎡) 규모에 테이블 예닐곱개를 둔 여씨의 가게는 여름철로 접어들기 전 한 달 전기요금이 30만원 남짓이었지만 지난달 57만원으로 배 가까이 올랐다.

연일 전국의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비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영세한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중에는 요즘 여씨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카페는 무더위를 피해 오는 손님이 많은 여름이 성수기지만, 해마다 상승하는 물가와 인건비에 얹어지는 높은 전기요금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양천구에서 2층짜리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지난달 100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나왔다. 수백만 원의 월세와 가맹사업비, 재룟값, 인건비를 제외하고 손에 쥐는 400만원에서 4분의 1가량이 사라지는 것이다.

김씨는 어떻게든 순수입을 늘리려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인근 카페보다 영업시간을 두 시간 길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이번 달은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벌써 걱정"이라며 "카페는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어야 손님이 오고, 온도를 조금만 높여도 금방 컴플레인이 들어온다"고 울상지었다.

정부가 부가세 신고매출액 연 6천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1년에 최대 20만원 수준으로 큰 위안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 방학을 맞아 시원한 카페로 몰려든 중고등학생, 대학생도 매출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대부분이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인 학생들은 얇은 주머니 사정 때문에 보통 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키고 길게는 하루 종일 머무는 경우도 있다.

식사 시간에는 각종 소지품을 자리에 놔둔 채 밥을 먹고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기도 한다.


냉방비 급증에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4천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에 대한 카페의 손익분기 시간은 1시간 42분이다. 1명이 음료 1개를 주문하고 1시간 42분 이상 카페에 머물면 업주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얘기다.

테이크아웃이 주력이 아닌 매장은 회전율이 생명인데 오랜 시간 머물며 휴대전화, 노트북 충전까지 하는 손님들로 인해 소소하게 늘어나는 전기료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부 매장은 콘센트를 막아두기도 했지만, 능사는 아니다.

한 카페 사장은 "전기를 못 쓰게 하면 학생들이 오지 않아 매출이 안 나오고, 전기를 쓰게 하면 회전율과 시간 대비 매출이 줄어들어 매출이 안 나온다"며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카페의 아르바이트생 김모(22)씨는 "한명이 4인 테이블을 쓰며 물건을 벌여놓고 공부하는 일도 잦아 단체 손님들은 매장에 들어와 훑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의자가 42개 있는 이 카페 2층에는 손님이 16명에 불과했지만, 1명이 4인 테이블을 차지한 경우가 많아 새로 온 손님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없었다.

대부분 단골과 지역 주민을 상대로 영업하는 개인 카페는 불친절하다는 소문이 날까 봐 손님에게 '바른말'을 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일부 카페에서는 '3시간 이상 체류 시 추가 주문해달라'는 안내문을 붙여뒀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쫓아낼 수도 없다.

한 손님은 "이용객들도 이용 시간을 고려해 적절한 금액의 식음료를 주문하는 게 카페와 손님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머지사태 때보다 많아" 티메프 집단조정 최종 9만명 신청했다▶ "냉방비 올랐는데..." 하루종일 카공족까지? 카페 업주들 속앓이▶ "전동킥보드 사고 3분의 1이 무면허…20대 이하 운전자 64%"▶ "잠실·분당에 한 번에 가요"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 첫날... 어땠나?▶ '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들끓는 이라크…여성계 반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8596 "변우석이 모델" 팔도비빔면2, 출시 5일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 왜? [6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9909 12
8595 "지역주택조합 피해, 무료 상담받으세요" 서울시 지원센터 개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31 0
8594 "알리페이에 개인신용정보 넘겨" 금감원, 카카오페이 검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40 0
8593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 '청년미래센터' 개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43 0
8592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 관리시 본인부담률 30%→20% 경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137 0
8591 "실손보험 보장 축소 검토" 1천여개 중증수술 수가 인상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6178 4
8590 "89%가 '초저위험' 상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33조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396 0
8589 "무상점검 시행" 벤츠, 전기차 8종 배터리 제조사 공개한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98 0
8588 "쫀득쫀득 감칠맛 폭발" 삼진어묵, 2024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시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79 0
8587 "믿기지 않는 미모" 오연수, '♥손지창' 52세에도 전성기 '다이어트' 비결은?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297 0
8586 "방시혁과 LA서 만남" 과즙세연, 입장 들어보니... "월드스타 됐더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225 0
8585 "복무실태 조사해달라" BTS 슈가, '음주운전' 불명예... 민원 등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63 1
8584 "이렇게 빨리 망가지다니" 간 건강, 갑자기 피곤하다면 '이것' 확인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241 0
8583 "황태자가 돌아온다" 영탁, 막걸리 승소 → '추석 특집쇼' 컴백 예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43 0
8582 "이게 진짜였다고?" 36주 낙태 유튜버, 영상 조작 아닌 '사실' 판명 경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65 0
8581 "다사고자도 가입가능" 대리운전자보험 할인·할증제도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40 0
8580 "임산부 무료보험 가입하세요" 삼성화재X우리은행, 누구나 가입 가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91 1
8579 "최신 육아정보 한자리에"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15일 개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22 0
8578 "40만원 지급" 서울시, 주거취약 청년에 중개료·이사비 지원 [6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7570 2
8577 "어린이 안경 살 때 20% 할인" 서울시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실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23 0
8576 대학생 2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9월 11일까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415 0
8575 국민연금 신규 조기 수급자 작년 11만2천명으로 사상 최대…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28 0
8574 "10년이하 징역" 14일부터 보험사기 알선·광고 금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14 0
8573 오는 14일 '택배 쉬는 날'…택배사들, 이틀간 배송 안 한다 [1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582 5
8572 배드민턴연맹, '안세영 지적' 신인연봉·계약금 상한제 완화한다 [2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574 1
8571 "다섯째 성별 나왔다" 정주리, 딸일까 아들일까? '충격'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294 2
8570 "사태파악 안됐나" 피프티피프티1기 3인멤버, 2기 나오자 SNS개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275 0
8569 "2만원대 교통카드가?" 세종시, 이틀만에 신청 1만 1천건 달해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273 0
8568 "일본여행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조마조마'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305 0
8567 "연말까지 연회비 1만원" SSG닷컴, 쓱배송 클럽 가입자 30% 늘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211 0
8566 "음료 반값에 드려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5억 돌파 기념 이벤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185 0
8565 정부, 디딤돌대출 금리인상 검토…시중은행 주담대와 격차좁힌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204 0
8564 저소득층 41%만 국민연금 가입…2070년 노인 4명중 1명은 '빈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160 0
8563 "금리가 0.8%" 양천구, 중소기업 육성자금 20억원 푼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126 0
8562 "중고매물 쏟아지고 가격도 하락세" 전기차 잇단 화재에 공포 확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145 0
8561 중년 8명 중 1명 "가족돌봄 부담 높은데, 노후준비도 못했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126 0
8560 "영상 있어야 교환·환불"…연예기획사 '굿즈' 판매 횡포에 철퇴 [1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7051 17
8559 "임신 후 25kg 증가" 박수홍♥김다예, 깜짝 놀란 변화... 행복지수 UP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470 2
8558 "천재 작곡가였는데 어쩌다" 유재환, 작곡 사기→정신병원→모친상 근황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469 0
8557 "누가 등떠밀어 대표팀 했나?" 방수현, 안세영 향한 독설에 누리꾼 분노 [20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13716 39
8556 "하루만 맡겨도 4%" 파킹통장, 금리인하 예상에 '막차' 수요 활활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1899 0
8555 "언제는 사지 말라더니" 미국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폭풍 매수'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230 0
8554 "90% 암 예방 가능해" 질병관리청,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대상·조건은?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359 1
8553 "엄마가 삭발까지 시켰다" 손담비, 모친과 불화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281 0
8552 월가 전문가 4명 중 3명 "연준 9월에 금리 0.25%p 인하"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158 0
8551 "인도적 차원" 벤츠,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주민에 45억원 지원 [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321 1
8550 "반도체 가고 바이오주 왔나?" 주식 시장 한 달간 수익률 1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201 0
8549 러시아서 트랜스젠더는 자동차 운전 금지될 수도...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179 0
8548 "공동 하기로 해놓고" 북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태권도' 단독 신청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161 0
8547 "머지사태 때보다 많아" 티메프 집단조정 최종 9만명 신청했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144 0
뉴스 어도어, 뉴진스 내용증명 답했다... 빌리프랩에 ‘하니 무시해’ 사과 요구 [전문] 디시트렌드 11.2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