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설거지 되고, 요리는 안 되고…필리핀 가사관리사 일범위 '모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6 15:00:05
조회 7463 추천 2 댓글 80


설거지 되고, 요리는 안 되고…필리핀 가사관리사 일범위


서울 시내 가정에서 일할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입국한 가운데 내달 시작될 시범사업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어가 유창한' 전문 가사관리사에 대한 기대감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지만, 돌봄과 가사 사이 업무 범위에 대한 논란이나 인권 대책에 대한 우려 등도 여전한 상황이다.

내달부터 6개월간 근무…일 4시간 월 119만원

이날 오전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앞으로 4주 160시간의 교육을 받은 후 내달 3일부터 서울시민 가정에서 돌봄·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서울시민 가구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신청자를 모집 중인데, 지난 1일까지 422가정이 신청했다.

최저임금이 적용된 월 119만원가량(하루 4시간 이용시)의 비용이 논란이 되긴 했으나, 영어와 한국어 소통 인력을 갖춘 데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 정부가 검증한 인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4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최모 씨는 "서울시민이 아니라 신청은 못 했는데 관심이 있다"며 "6개월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처음 시작한 사업인만큼 우수한 인력이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른음식 조리 안 되고, 어른식기 설거지는 되고…업무범위 '모호'


설거지 되고, 요리는 안 되고…필리핀 가사관리사 일범위


다만 처음 도입된 외국인 가사관리사라는 점에서 논란과 우려가 여전하다. 대표적인 것이 업무 범위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신청하는 앱 2개 중 하나인 '대리주부'를 보면 이들이 할 수 있는 업무와 할 수 없는 업무 범위가 구체적으로 나열돼 있다.

가령 아이돌봄 업무로 분유 수유와 젖병 소득, 이유식 조리, 아이 목욕시키기, 아이 픽업, 낮잠 재우기 등이 제시돼 있다.

돌봄 외에 다른 가사 업무도 일부 가능해 6시간 이상 서비스의 경우 어른 옷 세탁과 건조, 어른 식기 설거지, 단순 물청소 위주의 욕실 청소, 청소기·마대걸레로 바닥 청소 등이 가능하다.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육아 관련 범위에서 동거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지만, 어디까지를 육아 관련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최영미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은 "내국인 가사관리사들에 대해서도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추세인데, 집안일이 칼로 딱 자를 수가 없어 항상 문제가 된다"며 "송출국 필리핀 입장에서도 모호한 범위에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영어 능력보다 '좋은 돌봄'에 초점 맞춰야"


설거지 되고, 요리는 안 되고…필리핀 가사관리사 일범위


이렇게 모호한 업무 범위 등으로 현장에서 갈등이 불거질 경우에 대비해 필리핀 가사관리자들의 고충 해결이나 인권 보호를 위한 장치도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 노동·인권단체를 중심으로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개별 가정에서 여성 이주노동자 혼자 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긴급 신고수단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자국어로 신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시범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내년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 규모를 1천200명까지 늘린다고 밝힌 가운데, 시범사업이 돌봄서비스 인력난 완화와 질 제고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이 단순히 돌봄뿐 아니라 아이의 영어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최영미 지부장은 "이들이 얼마나 '좋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지보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도 우려스럽다"며 "돌봄 인력이 아니라 영어 강사를 싼값에 들여온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또 "돌봄서비스가 50∼60대 여성들의 중요한 일자리인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이 고령화 시대 중고령 여성들의 일자리 기회를 줄이지 않을지도 중장기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특별재난지역 해줘" 인천 전기차화재 아파트 요청에 행안부 '난색'▶ 설거지 되고, 요리는 안 되고…필리핀 가사관리사 일범위 '모호'▶ "최대 30억원 한도" 9일부터 티메프 피해기업에 긴급자금 지원▶ "꼭 금리 올려야 했냐"…글로벌 주가 폭락에 일본은행 비난 쇄도▶ 임대차 2법 4년…서울 세입자 절반이 재계약 때 갱신권 써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4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9374 "110년만에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행정기관·경력증명용 대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95 0
9373 "불꽃축제 명당 30만원에 삽니다"…15만원 '줄서기' 알바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92 0
9372 "대사증후군, 마음건강까지"서울시, 손목닥터9988 앱 업그레이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52 0
9371 "고혈압·당뇨 관리하면 포인트"…진료비 본인부담률도 낮춘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53 0
9370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환급' 10월 28일까지 신청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49 0
9369 "직장 가입자는 봉?"…낸 건보료의 4분의 3만 급여 혜택 돌려받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37 0
9368 "'사장이 CCTV로 감시'…설치된 사업장 직장인 22% 경험·목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42 0
9367 "온라인 갈아타기 가능"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30일부터 적용대상 포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17 0
9366 조현병 진단받은 의사가 수술…"자격검증 절차 조속히 마련해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23 0
9365 "전화로도 신청받아요" 매출 1억4천 소상공인까지 특별전기요금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01 0
9364 "5000만원 내면 420만원씩" 연금보험, 안정적 '노후준비' 어떤 상품이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274 0
9363 "드디어 상승장 왔다" 가상자산 시장, 美 금리인하에 '비트코인' 가격 폭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62 0
9362 "얼굴 피어싱 후회한다" 한소희, 경성크리처2 라방 '솔직 심경'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206 0
9361 "낭만 외치다 혼전임신" 차서원, '♥엄현경' 2년만에 '나혼산' 출연 근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91 0
9360 "차라리 돈으로 주지" 기안84, 이시언 '2007년식 체어맨' 통 큰 선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74 0
9359 낙태죄 헌법불합치 5년 헛바퀴…"정부·국회 입법공백 핑계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44 0
9358 쏘카 이용 10월 김해 찾으면 차 대여요금 60% 할인 이벤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35 0
9357 "걸을수록 가상 반려나무가 쑥쑥"…용인시, '산책 앱' 개발 착수,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38 0
9356 상반기 '네카오' 계정 정보 582만건 수사기관에…2년 전 2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33 0
9355 "작년 공무원 피의자 1만1천명"…지능 23%·교통 21%·폭력 1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37 0
9354 "배탈났다며 1억챙겨" 자영업자 울린 '장염맨', 결국 징역 3억 6개월 [13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7772 18
9353 "포기당 1만원 '금배추'", 주산지 해남 수해에 값 더 뛰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221 0
9352 "급여 4억원까지 올렸는데"…지방 대학병원 응급실 전문의 구인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56 0
9351 "임신지원금 30만원 지급, 청년 주택구입 대출이자 100만원 지원"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46 0
9350 "전기·물·가스 아끼면 돈 받는데…" 참여율 1%도 못 미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37 0
9349 "강남 10억 로또 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분양가 일정 청약 조건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39 0
9348 "몰라보게 달라진 몸매" 전종서, 골반뽕 논란 종결시킨 '파격 패션'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82 0
9347 "가난 때문에 엄마 원망했다" 이찬원,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눈물 펑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00 0
9346 "좌석이 텅텅 비었다" 장윤정 콘서트, 티켓 안 팔려 '충격' 얼마나 남았길래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43 0
9345 "왜 나만 안 되는데" 유승준, 또 '입국금지' 당해 법무부 상대 '소송' 돌입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21 0
9344 "내가 먼저 잡았잖아" '오타니 홈런볼' 소유권 주장... 소송 건 10대 소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33 0
9343 "집단 따돌림 당했다" MBC 개그맨 출신 천수정, 충격적인 폭로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66 0
9342 "2년 유급휴직+퇴직=위로금 3억원" SKT,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시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85 0
9341 10월 1일 임시 공휴일…병원 가면 돈 더 내야 하나? [1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9134 2
9340 "제왕절개 본인부담 없애고, 인공수정 '출산당' 지원" 저출생 복지 강화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41 0
9339 "본인부담 5만원 수준 유지" 코로나19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71 0
9338 "최대 17만원" 월급 270만원 미만 근로자에 사회보험료 50% 지원하는 '이곳'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05 0
9337 "속아서 청소년 받은 모텔, 처분 안 받아"…복지부 법률안 의결 [2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7269 5
9336 "청년정책 한눈에 확인하세요" …강남구 '강남청년누리' 홈페이지 개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56 0
9335 "수업은 거부, 국가장학금은 신청" 의대생 3천 200명... 왜?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48 2
9334 "거꾸로 가는 가계대출 금리" 시장금리 하락에도 8월 0.02%p↑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38 0
9333 "3년간 10조 투입" 대형병원, 전문의·중증질환 위주로 확 바꾼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17 0
9332 "고기가 이렇게 두꺼운데" 이마트, 2980원 '어메이징 더블버거' 실제 후기 [4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6634 28
9331 "잘나갔는데 어쩌다" 아이스맨 이덕재, 허세 부리다 8억 탕진→파산 근황 [1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4449 2
9330 "의료대란 때문에 암수술 7개월 밀려" 장근석, '갑상선암 초기증상' 뭐길래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418 0
9329 "오히려 이나은이 피해자였다" 에이프릴 前 스태프, 곽튜브 논란 '충격 폭로'  [27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9517 95
9328 "4선 강행해도 승인 안 할 것" 유인촌,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 '최후통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46 1
9327 "관상가 말 맞았네" 손담비♥이규혁 부부, 내년 4월 드디어 부모된다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514 1
9326 "선남선녀 사는 궁궐" 반포 래미안, 낯 뜨거운 '찬양 비석' 뭐길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10 0
9325 "최대 50% 할인판매" 9월 동행축제, 내달 6일 징검다리 연휴까지 연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6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