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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싸워놓고 왜?" 클린스만, '또 남 탓' 발언 논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7 15:00:05
조회 329 추천 1 댓글 2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의 남 탓 문화 때문에 자신이 책임을 진 것이라는 망언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디애슬래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이날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싸움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떠 넘겼다"는 발언을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2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부임 1년만에 엄청난 위약금을 받고 경질됐다. 클린스만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벌어진 싸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기운이 났다. 평소처럼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젊은 선수 몇명이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에서 좀 더 일찍 일어났고, 그러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안싸웠으면 요르단 이겼을 것"


사진=클린스만SNS


이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전혀 몰랐고 갑자기 대규모로 싸움이 벌어졌다"면서, "선수들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가장 큰 기회를 잃었다는 것이 가장 슬펐다. 그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우리는 요르단을 이겼을 거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자신이 경질된 이유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비난을 받아야 하는 한국 문화 때문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선수들 간의 싸움에 대한 책임을 떠넘겼다"며 여전히 자신의 책임을 모르는 눈치였다.

클린스만은 자신에게 있었던 '적응'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많은 것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100% 적응하기를 원하더라. 애초에 왜 외국인 감독을 고용했나? 한국 식으로 하고 싶으면 그냥 한국 감독을 선임하는 게 훨씬 쉬웠을 거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재임 시절동안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잦은 출장 등으로 한국에 있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는 불성실한 태도에 이어 선수단을 관리하지 못한 것과 아시안컵 대회 졸전으로 논란이 번졌었다.


사진=클린스만SNS


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서 요르단전 패배 후 웃었던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경기 에 졌을 때 상대팀을 축하하면서 웃지 않더라.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태도가 달랐다. 매우 정중하고 친절했고 감사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클린스만이 경질된 이유는 대회 성적 뿐만이 아니었다. 부임한 직후 부터 재택근무, 선수선 선발, 무전술, 인플루언서 논란 등 무수한 논란들을 양산했었다. 아시안컵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결과가 나오면 그 후에 평가 해달라'고만 말했었다.

그는 잦은 해외출장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70%가 유럽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토트넘에 손흥민을 보러가거나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뛸 때 갔었다. 원정에 끊임없이 갔고 가장 적은 시간을 보낸 곳이 캘리포니아에서 가족과 함께한 거다"라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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