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도 범죄자였어?" 나락보관소, 밀양 가해자 44명 '신상공개' 경악

나남뉴스

2024.06.05 20:05:04

조회 1093 추천 3 댓글 0

프사진=밀양 성폭행사건이 모티프가 된 영화

20년 전 경남 밀양의 고교생들이 여중생을 1년간 성폭행한 '밀양 집단 성폭행사건' 가해자들 44명의 신상이 공개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밀양 성폭행 사건'을 일으켰던 가해자 44명에 대한 영상을 한 편씩 올리고 있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밀양 성폭행 사건을 일으키고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해자들의 현재 얼굴, 이름, 회사에 대한 정보를 여과없이 공개했다.

현재까지 밀양 성폭행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은 4개가 업로드되었고, 운영자는 앞으로도 44명에 대한 정보 공개를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누리꾼들은 집단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처분을 받고 별다른 죄의식 없이 자유롭게 일상을 보내는 가해자들의 모습에 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올라온 영상에서는 '지역 맛집'으로 알려진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녀를 키우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도 공개돼 공분을 샀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청도군에 '불법 건축물' 신고를 넣었고, 이에 청도군은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 등 관련 법적 조처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네티즌은 "가해자들이 이렇게 잘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처벌도 제대로 받지 않고 지금까지 호의호식하면서 잘 살았냐", "피해자에게 '니가 먼저 꼬리친 거 아니냐'고 말한 경찰도 알고싶다" 등의 격한 표현을 쏟아냈다.

볼보코리아, 아이언모터스 "유튜브 보자마자 바로 해고"

사진=유튜브 채널

한편 나락보관소에서 가해자로 지목되어 신상이 공개된 남성 A씨는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직장에서 해고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 A씨의 회사로 알려진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아이언모터스 관계자는 "오늘 자로 A씨를 회사 차원에서 해고 처리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3일 저녁 유튜브, SNS를 통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곧바로 논의에 들어간 뒤 A씨를 해고 조치 취했다. A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해고 조치를 전달했지만 별도의 다른 입장은 회신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2년 정도 우리 직장에서 근무했다. 채용 당시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업무 외적으로 당사가 이슈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회적으로도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락보관소 운영자는 "현재 밀양 사건의 가해자들이 서로 저에게 제보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44명의 가해자들의 정보를 넘기고 있다고 공유했다. 운영자는 "저에게 사과하지 말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피해자에게 허락은 구했냐"라는 댓글에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다"라며 허락을 구하고 현재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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