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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80만원입니다" 日 남자 관광객, 강남 미용실 갔다가 '바가지' 봉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2 22:50:03
조회 270 추천 4 댓글 1


사진=나남뉴스


한국에 방문한 남성 일본인 관광객이 강남 미용실에 방문했다가 80만원을 청구받았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용실에서 80만원 청구, 사기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본인 친구가 한국에 여행 왔다가 미용실에서 펌과 커트를 받았는데 80만원이 나왔다"라며 영수증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 따르면 해당 미용실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로 서울 강남에 위치하고 있다. 지불 금액은 '퍼펙트 4D 샤넬 파마' 44만 9000원과 '넘버원 시크릿 영앤리치 샤인' 35만원으로 총 79만 9000원이 결제되어 있었다.

45만원짜리 펌과 35만원짜리 커트를 받은 셈이다.


사진 속 인물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픽사베이


A씨는 "제 친구는 어느 정도 한국어를 이해하지만 미용사가 너무 말을 빠르게 해서 추가 질문을 못 했다고 하더라"라며 "시술 전에 정확한 금액을 고지받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할 때도 직접 서명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50만원짜리 헤어제품을 사라고 권유했다더라. 제 친구가 안 산다고 하자 80만원이 결제된 것"이라며 "상당히 비싼 금액이어서 혹시 사기당한 건 아닌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현행법상 미용실은 옥외가격표시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지난 2013년부터 가게 외부에 시술 가격을 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해당 미용실의 네이버 가격표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받은 시술명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외국인 바가지다", "나도 저 미용실에 간 적 있은데 커트, 염색, 클리닉, 펌 다 합쳐도 80만원이 안 나왔다", "이건 직접 가서 따져야 한다"라며 국가 망신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미용실에서 전액 환불 조치, 원만히 합의 완료


사진 속 인물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픽사베이


해당 소식이 온라인으로 퍼지며 알려지자 해당 강남 미용실은 글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해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날 22일 A씨는 "미용실 측에서 연락 와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라며 합의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일본인 친구가 미용실로부터 사과받기를 원했다. 그래서 미용실 측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오해도 풀었다"라며 "일본인 친구가 처음에 가격에 동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더라.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해하는 척하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용실 측에서 전액 환불과 사과의 의미로 선물도 증정했다. 양측 모두 이번 해결책에 만족하고 있다. 피해를 본 일본인 친구는 추가적인 조치는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미용실 측에서도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과 연락을 취해 오해를 풀었다"라며 "A씨는 자신의 게시글을 신속히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A씨가 작성한 미용실 바가지 폭로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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