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탈고객 잡자' 이커머스 업체, 각종 멤버십 혜택 강화

나남뉴스

2024.04.15 14:55:03

조회 149 추천 0 댓글 0

쿠팡이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 회비를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대폭 인상하면서 유통업계에 때아닌 '멤버십 대전'이 펼쳐질 조짐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쟁사들이 쿠팡에서 떨어져나올 고객을 붙잡고자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체와의 치열한 '초저가' 전쟁 와중에 국내 업계 간 충성 고객 잡기로 전선이 확대된 것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업체인 G마켓은 다음 달 한 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천900원으로 83.7% 내린다.

다음 달 예정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맞춘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전에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된다. 사실상 4천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해 지난해 6월 출시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마켓·옥션, SSG닷컴 등 6개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계기로 쿠팡의 회비 인상에 부담을 느낀 일부 고객이 G마켓 또는 옥션으로 멤버십을 갈아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가입 고객의 연회비를 전액 포인트로 고스란히 돌려줘 사실상 무료 멤버십처럼 운영돼왔다"며 "이번에 초기 가입비 부담까지 대폭 낮춰 더 많은 고객을 멤버십 회원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강력한 경쟁자인 네이버도 다음 달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한다.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모션 기간 가입한 고객은 월 4천900원씩 3개월간 1만4천700원을 아낄 수 있다.

네이버는 또 오는 7월 15일까지 석 달간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 쿠폰(3천500원)을 매일 지급한다.

2020년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회원에게 쇼핑·예약·여행 영역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9천900원)를 1천원으로 내린다.

우주패스 올에 가입하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제한 무료배송 및 5천원 할인쿠폰 1매 지급, 매월 쇼핑 3천포인트 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쿠폰 1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550원을 추가로 내면 1만45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오는 22∼28일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컬리멤버스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 달 회비가 무료다. 멤버스 구독료 면제 혜택은 지난해 8월 출시 첫 달 기념 이벤트 이래 처음이다.

컬리는 회원에게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중 가장 낮은 월 회비(1천900원)에 2천원 적립금 제공, 다양한 무료배송·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출범 이후 가입자를 3배 이상 늘렸다.

쿠팡 와우 멤버십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결제부터 인상된 회비를 내야 한다. 신규 고객에 대해선 지난 13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0만원에 육박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쿠팡이 회비 인상을 발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그동안 충성고객 역할을 톡톡히 해온 '육아맘'을 중심으로 탈퇴 여론이 퍼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쿠팡의 회비 인상이 단기적으로 전체 회원 수 또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물가가 전방위로 오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가격 민감도가 커진 소비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쿠팡 회원 상당수가 장기 가입 고객으로 이미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회비 인상으로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크고 회원 탈퇴 규모는 미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쿠팡은 2021년 12월 회비를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72.1% 올렸으나 지난해 말까지 2년 새 멤버십 회원 수는 900만명에서 1천400만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 '쿠팡 이탈고객 잡자' 이커머스 업체, 각종 멤버십 혜택 강화 ▶ "연두색 번호판 때문에" 지난달 수입 법인차 비중 첫 30% 아래로 ▶ "높아지는 물가" 치킨, 버거 가격↑외식·식품·유통가 '인상 움직임'▶ "유류세 인하 두달 더" '중동 악재'에 9번째 연장 ▶ "하루만 맡겨도 7%" 파킹통장, 어느 은행이 제일 금리 높을까?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7760	"생활고 호소 시절 잊었나" 김호중, '돈도 없는 XX' 폭언 영상 경악	나남뉴스	19:30	1	0
7759	"투자일까 투기일까" 엔비디아, AI 경제 중심에서 열풍 언제까지?	나남뉴스	15:00	24	0
7758	"국장 떠나 미장가는 개미들" 해외주식 보관액 130조, 역대 최대	나남뉴스	14:55	25	0
7757	"1천원 아니네"…인플레에 두 손 든 '무조건 1천원' 빵집 [6]	나남뉴스	14:50	914	5
7756	"수수료 면제 연장하나" 알리익스프레스, "중소파트너사와 동반성장"	나남뉴스	14:45	20	0
7755	치킨에서 붉은 피가 뚝뚝…이걸 먹어도 된다는 업체	나남뉴스	14:40	34	0
7754	"주가 더 오를까?" 올해 하반기 반도체 산업 '맑음' AI 제품 영향	나남뉴스	14:40	14	0
7753	'쇼핑몰 해킹' 개인정보 유출 없다던 성심당, 개인정보 유출돼	나남뉴스	14:35	19	0
7752	"오물풍선 안에 기생충이" 통일부 "위해요소는 없어"	나남뉴스	14:35	30	0
7751	정보부족 퇴직연금 가입자, 국민연금에 투자운용 맡길 길 열리나?	나남뉴스	10:25	30	0
7750	"전통시장 카드소득공제율 상향"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대폭 확대	나남뉴스	10:20	32	0
7749	"드디어 2% 금리 등장" 주택담보대출, 서울 집값 '상승세' 영끌족 부활	나남뉴스	06.23	79	0
7748	"꼭 확인하세요" 개인투자자, 7월부터 '코인 상폐' 휴지조각 주의보	나남뉴스	06.23	86	0
7747	"진짜 용하네" 김주연, 무속인 된 개그맨 '운명 피할 수 없어' 점집 위치	나남뉴스	06.23	96	0
7746	"그만 좀 얘기해라" 김희철, 전여친 '트와이스 모모' 언급에 누리꾼 비판 [53]	나남뉴스	06.23	5826	31
7745	"몽타주 나왔다" 故구하라 금고털이범, 판도라의 상자였나?	나남뉴스	06.23	212	1
7744	"음주하고 튀어" 자백해도 처벌 못한다? '김호중 방지법' 입법 시동	나남뉴스	06.23	71	0
7743	"절대 아내 외롭게 하지 않을 것" 진태현♥박시은, 유산 아픔 극복 근황	나남뉴스	06.23	82	0
7742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도 재범률 그대로…방조 처벌 강화해야"	나남뉴스	06.23	104	0
7741	"폭우 때 차량 결함으로 발생한 누수, 침수로 보상 어려워"	나남뉴스	06.23	66	0
7740	다문화 가정도 저출산…"다문화 미취학아동 줄고 청소년 늘 것"	나남뉴스	06.23	77	0
7739	테슬라 방전에 40도 폭염속 20개월 아기 갇혀…유리창 깨고 구조 [29]	나남뉴스	06.23	7225	12
7738	1등 하면 500만원…'여의도 한강공원 24시' 숏폼 챌린지	나남뉴스	06.23	80	0
7736	"조희팔 왜 못 잡았나" 피해자들, 국가에 소송냈지만 2심도 패소	나남뉴스	06.23	83	0
7735	좁혀지지 않는 서울·지방 아파트값…4년째 가격차 9억원대	나남뉴스	06.23	70	0
7734	"그냥 쉬어요" 청년 40만, 또 증가 전환…역대 두번째로 많아	나남뉴스	06.23	97	0
7733	"가스비 오르나" ' 도시가스 요금…정부, 7월 최소폭 인상 신중 검토	나남뉴스	06.23	57	0
7732	"자녀 11명 됐나" 일론 머스크, 회사 임원과 세번째 자녀 얻어	나남뉴스	06.23	141	0
7731	"애 낳으라더니" 출산고통 줄여주는 페인버스터 '이젠 100% 환자부담' [2]	나남뉴스	06.23	189	0
7730	"요즘 마음고생 심했다" 피겨선수 유영, 종합선수권 화려한 '복귀' 근황은?	나남뉴스	06.22	113	0
7729	"기가 막혀" 황정음, 상간녀 저격 A씨에게 결국 '고소당해' 무슨 일?	나남뉴스	06.22	148	0
7728	"어마어마한 재력" 손연재, '♥금융맨' 대사관 건물 공동명의 놀라운 근황	나남뉴스	06.22	134	0
7727	"눈물 흘리며 힘들었던 지난날" 한혜진, 전남친 전현무 등장에 '깜짝'	나남뉴스	06.22	89	0
7726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점 있다" 선우은숙, 유영재 '녹취록' 제출 검찰 송치	나남뉴스	06.22	85	0
7725	이번주도 주유소 기름값 하락…"다음주는 낙폭 둔화 또는 상승" [10]	나남뉴스	06.22	6685	0
7724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신호등' 첫 도입 어디?…11년만에 인정 [17]	나남뉴스	06.22	7329	15
7723	서울 간밤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6월 열대야' 일상되나	나남뉴스	06.22	87	0
7722	"대전엔 성심당 말고 000도 있어요" 대덕연구단지 홍보 화제	나남뉴스	06.22	119	0
7721	"안녕, 할부지" 에버랜드, 푸바오와의 못다 한 이야기 영화로 만든다 [2]	나남뉴스	06.22	158	0
7720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돼"	나남뉴스	06.22	77	0
7719	"미끼용 멸치가 식탁에" 28t 속여 판 유통업자 재판행	나남뉴스	06.22	104	0
7718	백일해 환자 한 달 새 3배 넘게 늘어…소아·청소년 비중 93%	나남뉴스	06.22	92	0
7717	"저출생 문제도 대응" 여성특화 보험 시장 커진다	나남뉴스	06.22	92	0
7716	성혼되면 축하금에 전세금까지…중매에 팔 걷어붙인 지자체	나남뉴스	06.22	75	0
7715	"3천만원이면 충분" 문턱 낮춘 실버타운, 60대 '인기 폭발' 어디길래? [1]	나남뉴스	06.21	306	1
7714	"지역인재로 의대 보내자" 서울 학부모, 강원도 춘천·원주 부동산 '싹쓸이'	나남뉴스	06.21	126	0
7713	"정의는 승리한다" 어트랙트, '피프티피프티' 상표권 획득	나남뉴스	06.21	121	0
7712	'논문 표절 논란' 설민석, 연대 석사 재입학 후 지상파로 재복귀 [2]	나남뉴스	06.21	196	0
7711	"한달에 5천만원 벌어요" 무명 개그맨, 유튜브 대박난 '비결' 뭐길래?	나남뉴스	06.21	159	0
7710	"이동건과 살 때 매일 악몽 꿨다" 조윤희, 전남편 결혼생활 '솔직 고백' [2]	나남뉴스	06.21	24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