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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연이었는데" 유아인,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통편집 굴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2 19:35:04
조회 271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말의 바보' 예고편에서 통편집을 당했다. 

이날 12일 넷플릭스는 지난해 연말 공개 예정이었던 '종말의 바보' 예고편을 마침내 공개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200일 앞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눈앞에 닥친 종말에 이성을 상실하고 아수라장이 된 사회와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고편에는 축구를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웅천시 시민들이 갑자기 공포스럽게 울리는 재난 경보를 받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종말을 앞두고 전국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가운데 중학교 교사 '세경'(안은진 분)이 등장했다. 


사진=넷플릭스


이 가운데 당초 주연으로 나섰던 유아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종말의 바보는 지난해 연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캐릭터 유아인이 마약 투약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결국 넷플릭스에서는 개봉 연기를 택했다.

이후 넷플릭스 제작진은 유아인의 분량을 최대한 재편집한 후 공개하는 방향으로 드라마를 수정했다. 다만 유아인의 역할이 작품 흐름상 꼭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통편집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측은 "유아인 캐릭터는 작품 속 이야기 진행을 위해 존재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다만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과 작가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대한 재편집했다"라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이와 같은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배우 김영웅은 "캐스팅 됐다는 반가운 전화와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대마 흡연은 인정, 남에게 강요한 적은 없어


사진=넷플릭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곳곳에 위치한 여러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 명의로 44차례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또한 지인들과 함께 미국 여행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밝혀져 재판을 진행 중이다.

유아인에 대한 4차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세 번째 공판에서 유아인은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에 관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등에 대한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유아인 측 변호사는 "유아인이 그동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삶을 살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를 앓았다. 그 과정에서 수면마취제에 의존하게 되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유아인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승부'는 기약 없이 개봉이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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