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더불어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더 강하게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KBS뉴스
다만, 그러면서도 "만약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는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이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 미국 시장에 벌어지고 있는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특히 일부 참석 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도사린 공급 병목현상 혹은 운임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CPI는 무려 3.5%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한국·미국 금리 격차 '2%' 역대 최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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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연준의 미온적인 움직임에 주요 투자은행(IB)들 역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시점을 속속 늦추고 있다. 당연히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글로벌 투자은행인 웰스파고와 TD는 당초 5월이었던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미뤘다. JP모건, 노무라 역시 기존 예상이었던 6월에서 7월로 조정했다. 다만 나머지 6곳의 IB들은 여전히 기존 전망인 6월을 고수하며 연준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금리인하 횟수도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5회에서 4회로, 골드만삭스는 4회에서 3회로 조정했다. 노무라는 3회에서 2회로 조정하여 보수적인 전망치를 예상했다.
한국은행도 글로벌 투자은행과 별로 다르지 않은 시각이다. 한은은 지난 9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됐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면 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현재 2%포인트로,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격차를 더 벌리는 것으로 한국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예상대로 미국이 6~7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우리나라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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