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없으면 너도 없다" 이순재, 팬 무시하는 연예인들에 일침

나남뉴스

2024.04.04 18:10:04

조회 244 추천 4 댓글 1

배우 이순재가 연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애정과 함께 팬들을 홀대하는 '스타'들에게 일침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배우 아순재는 89세 최고령 현역 배우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연기를 한 지 69년만에 처음으로 팬클럽이 생긴 사실을 공개했다.

팬클럽 회장은 배우 하지원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나에게 팬클럽의 의미는 평생을 해왔기에 많은 분들이 음으로 양으로 성원을 해주셨다. 그래서 내가 오늘날까지 있다. 그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팬들 없으면 네 존재는 필요 없는 것"

사진=tvN

이어 "만나면 그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나간 이야기들을 나누며 허물없이 차 한잔을 나누고 싶다"고 전해 보는이들을 뭉킁하게 만들었다. 이에 MC조세호는 "촬영하면서 선생님과 몇 번 뵀는데 할때마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순재는 "우리 존재는 소위 말하자면 대상이 있다. 나 혼자서 모노드라마를 하는 게 아니다. 늘 관객이라는 대상을 놓고 한다. 그 분들 하나하나가 다 고마운 분들이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더러 보면, 스타들이 그 분들을 귀하게 생각 안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마치 독불장군 같더라. 사진 찍자고 하면 도망가고, 악수하자 그래도 안하고, 난 이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악수하자 하는 한 사람, 한 사람, 감사해야한다. 그 사람이 없으면 네 존재는 필요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사진=tvN

이순재는 연극을 내리 4개를 연달아 하며 10kg가 빠져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건이 허락한다면 가장 우리가 행복한 건, 공연하다 죽는 거다. 농담삼아 무대에서 쓰러져 죽는 게 가장 행복한 죽음. 배우로서 행복한 순간일 것"이라 전했다.

이날 이순재는 NG에 대해서도 "NG는 자존심에 관한 문제다. '아이고 미안해, 다시 해' 그러면 그만둬야 한다.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거니까. 연기는 쉬운게 아니다. 하다보면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는 고민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또 이순재는 "태어난 조건은 각자 다르다. 하지만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의미가 있을 거다. 의미를 찾아서 나의 길을 개척해나가면 된다. 자기 자신을 비하하면 안된다. 불가능한 일은 없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순재는 "바닥부터 치고 하나하나 쌓은 사람들이 송강호, 최민식 같은 배우다. 또 치고 올라온 게 마동석. 옛날 같으면 그 얼굴로 탤런트 시험보면 다 떨어진다. 장기를 살려서 자기 세계를 개척해 오늘날 마동석이 됐지 않냐. 나도 뭐든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을 가지고 정진하면 뭐든지 이뤄질 거다"라며 후배들과 시청자들에게 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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