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특별개방" 창덕궁, '야간관람' 티켓 신청 시작 (+국악공연)

나남뉴스

2024.03.31 1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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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은은한 달빛 아래 봄날의 밤을 즐기며 창덕궁 후원을 거닐어보는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 금, 토, 일요일에 '2024년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아름다운 창덕궁에서 옛 선조들의 정취를 느끼며 역사적인 볼거리를 체험하는 문화행사다.

야간에 청사초롱을 들고 봄날의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은 하루 6회만 운영하며 회당 25명씩 제한하기 때문에 고즈넉이 옛 궁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문화재청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의 개폐의식부터 청사초롱을 들고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금천교,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창덕궁의 전각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청아하고 맑은 대금 연주를, 연경당에서는 작은 다과상과 함께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조선시대 궁중 연회에서 사용되었던 악기 연주·노래·춤 공연) 등 전통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큰 만족도를 자아낸다.

관람권 예매는 두 차례로 진행되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3월 28일 예매는 이미 지났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4월 17일에 또 한 차례 티켓 예매가 오픈한다. 예매 시작 시간은 오후 4시부터이며 1인당 최대 2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3만원이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전화(588-7890)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조선시대 왕의 집무실, 희정당 특별 공개

사진=문화재청

이와 더불어 왕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 관람과 국립국악원에서 펼치는 궁중무용, 국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 행사도 준비되었다. 해당 행사는 앞서 소개한 '창덕궁 달빛기행'과는 별도의 행사이기에 따로 티켓 예매가 필요하다.

조선시대 왕의 집무실인 '희정당'은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로 업무 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희정당은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만큼 평소 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에서는 특별 개방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3월 26일부터 예매가 진행 중이며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4월 3~6일까지 4일간만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하루 2차례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1인당 2만원이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회당 1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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