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물로만 배를 채웠다며 가수 이혜리가 씨름선수 이만기와의 스캔들 루머로 인해 힘들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어는 트로트 '자갈치 아지매'의 원곡자인 이혜리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들꽃처럼'으로 데뷔해 히트곡을 탄생시킨 이혜리는 어딜가든 자신을 알아보며 축하한다는 말을 들어 전성기임을 느꼈었다고.
하지만 그녀의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한다. 이혜리는 씨름이 열풍이던 시절, 씨름선수 이만기와의 스캔들 루머에 휩싸이여 급기야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한다. 이혜리는 "내가 의도치 않은, 상상도 못한 스캔들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앨범들이 반품되고, 방송 스케줄이 다 취소됐다. 원망하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고, 힘 없는 저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고백했다. 이만기와의 스캔들 배경에 대해서는 "황경수 회장님이 씨름 회장님인데, 그분 동생과 제가 같이 무명가수 활동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혜리에 따르면 "당시 한국은 씨름 열풍이었고, 이만기씨가 방송 때문에 마산에서 서울에 올라왔다. 제가 차가 있어서 황경수 회장님이 만기를 태워달라고 했다. 그래서 몇 번 동행했던 게 다였다. 느닷없이 청천벽력 같은 스캔들이었다"고 전했다.
15년동안 생활고 시달린 그녀, 점심값이 없어서...
현재와는 다르게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연예인의 연애, 결혼, 혼전임신 등은 관대하지 못했던 때다. 이혜리 또한 "요즘은 대중들이 연예인 스캔들에 참 관대하지만 그 때는 안 그랬다. 앨범 반품 사태와 방송 취소사태가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일이 끊겨버린 그는 이후 15년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며 밤무대를 전전했다고. 그는 "얼마나 힘들었냐면, 돈이 없어서 점심을 못 먹었다. 오직 물로만 배를 채우면서 무대에 섰다. 아주 오랜시간 동안 그랬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이혜리는 틀토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자신의 노래가 많이 불려지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미성년자 신분으로 나이 때문에 데뷔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노래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덕에 데뷔까지 했다는 그녀.
의도치 않는 스캔들로 인해 방송가를 떠날 수 밖에 없었고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그는 그 힘들었던 시절을 동료들의 응원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특히 전영록이 이혜리에게 가장 먼저 "몇 살이니, 노래 잘한다"라며 칭찬해 줬다고.
또 전영록은 자신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던 '꼭지단'에 노래하는 배역으로 이혜리를 추천하기도 했다고. 이혜리는 자신을 많이 챙겨준 전영록을 보고 "나한테는 작은 거인이다. 힘들 때 도움을 주고 응원해 준 사람" 이라며 그에게 감사했다.
한편,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히 전달하는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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