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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10구와 블랙박스 발견" 프리고진 사망 음모론 밝혀지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6 12:40:02
조회 160 추천 0 댓글 2


민간군사기업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의 사망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에 대한 실체가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현지 시간(8월 25일)으로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전용기 추락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시신 10구와 함께 전용기의 블랙박스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사 당국은 시신 10구와 전용기 승객 명단이 동일 인물인지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시신 10구에 대한 신원이 확인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 23일 프리고진이 타고 있던 전용기가 러시아의 서부 트베리 지역의 한 마을에 추락했다. 

전용기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향하고 있었으며, 당시 전용기에는 프리고진을 비롯해 승무원 등 총 1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전용기가 갑작스럽게 추락하면서 프리고진을 포함한 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러시아 수사 당국은 추락한 전용기 승객 명단에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이름과 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전용기의 소유자는 프리고진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일으킨 지 2개월여 만에 그의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으로 꾸려졌다. 이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특히 바그너 그룹은 아프리카 및 중동 등 각종 분쟁에 개입하면서 국제적으로 각종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푸틴의 최측근이던 프리고진이 올해 6월 러시아 국방부 등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돌연 푸틴과 대립각을 세우게 됐는데 그러던 중 이번 전용기 추락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전용기 추락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음모론은 점차 확산하고 있다.

"프리고진 아직 살아 있다" 등 음모론 확산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합니다(사진 출처: 픽사베이)


전용기 추락을 두고 여러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체는 러시아군 방공망에 의해 전용기가 격추 당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반면 "프리고진은 아직 살아 있다", "그의 죽음은 위장됐다" 등 프리고진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프리고진의 죽음을 위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다는 이른바 '자작극 음모론'도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음모론을 제기한 이는 당시 전용기는 1대가 아닌 총 2대로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전용기는 추락한 첫 번째 전용기가 아닌 두 번째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프리고진은 아직 살아있다는 주장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보복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등 갈등 이후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키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복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각종 의혹과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지만 전용기가 왜 추락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수사 당국이 추락 현장에서 시신 및 블랙박스를 확보한 만큼 프리고진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에 대한 실체가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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