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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잡범 취급하다니" 뿔난 홍준표, 국민의힘 '쫄보 정치' 하이에나들 분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30 1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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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고 국민의힘을 겨냥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또한 지지 않고 홍 시장을 비판하고 나서며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모양새다.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며 당내 징계 처분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표출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국이 집중호우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골프'를 즐겨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동에 시민들이 분노하자 "대구는 비가 안 왔다", "트집 잡혔다고 내가 잘못했다 하겠냐"고 답변해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홍준표에게 당원권 10개월 정지 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홍 시장은 자신의 글에서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며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 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고 발언하여 사실상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앙윤리위원회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한두 번 하이에나 떼들에게 당한 게 아니어서 이 또한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며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국에 과연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고 내년에 있을 총선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홍준표는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 유승민은 안고 가라"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홍 시장은 거듭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이에나들이 물어뜯어도 죽지 않아 vs 홍준표는 총선과 관계 없다


사진=KBS뉴스 유튜브채널 갈무리


일각에선 홍 시장의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배경에 김기현 지도부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해석을 내비쳤다. 이번 결정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진상조사 지시를 내리자마자 8일 만에 초스피드로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였다.  당헌, 당규상 징계 수위는 행위의 심각성에 따라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로 구분해서 조치하고 있다.

대선주자급 입지를 가진 홍준표를 두고 '당원권 정지'라는 처분은 이례적으로 중징계에 해당하며 정치적으로도 적지 않은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청년층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청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홍준표를 내치면서 국민의힘 정당 자체의 입지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의견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의 원로라는 이유로 이를 회피하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당이라는 인식이 되겠냐"고 반박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물론 홍 시장이 당의 원로이고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은 안다"면서도 '이준석과 유승민을 안고 가야 한다'는 홍 시장의 조언에 대해서는 "총선과 아무 관련 없는 분 아니냐"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 "나를 잡범 취급하다니" 뿔난 홍준표, 국민의힘 '쫄보 정치' 하이에나들 분노▶ "남편 니코틴 살해 무죄" 대법원 30년 원심 파기하고 다시 '원점'▶ 정리수납전문가 김대표, 임금체불 실체 드러나 충격 (실화탐사대)▶ "일본 지나 우리나라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보니▶ "노래 부를 자유를 달라" 새벽 3시 콘서트 한강 버스킹, 결국 징역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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