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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로 쾅쾅 내려찍어" 만취 포르쉐 박살낸 뒤 '돈 없다 배째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1 00:30:01
조회 217 추천 0 댓글 4


주차장에 멀쩡히 있던 포르쉐를 박살 내고 수리비 요구에 "돈 없다"며 배 째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 남성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JTBC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14일 새벽 4시30분경 만취한 취객 A씨가 포르쉐 차량을 훼손시키는 영상 하나를 공개하였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여러 명의 남성이 등장하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멀쩡히 주차된 포르쉐 차량의 보닛을 두드리는 장면이 보였다.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A씨는 갑자기 차량에 폭격을 가하며 화풀이하는 듯한 액션을 취했고, 이때 또 다른 남성 B씨는 A씨를 허겁지겁 달려와 만류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진정하기는커녕 이내 감정이 격해졌는지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한 B씨는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이성을 잃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으며, CCTV 구석에는 이들의 싸움을 관전하는 이도 보였다. 그는 주차장 한복판에 양반다리 자세로 유유히 A씨와 B씨의 싸움을 한동안 관찰하며 말리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한동안 B씨와 티격태격 몸싸움을 이어가던 A씨는 갑자기 소화기를 들고 와 포르쉐 차량을 향해 던졌다. A씨와 차주는 어떠한 원한 관계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리비 1,500만 원 나왔는데 보상받을 방법 '없다'


사진=JTBC뉴스


이 때문에 포르쉐 차량의 보닛과 앞 유리는 심한 타격을 받고 흠집이 났다. 결국 이 황당한 주폭의 행위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무리됐다. A씨는 현장에서 특수재물손괴죄로 입건되었지만, 반성의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하룻밤 사이에 차량이 넝마가 된 포르쉐 차주는 앞 유리가 완전히 파손되고 움푹 팬 보닛을 보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차주는 차량 수리비가 최소 1,500만 원가량 나왔는데 이를 들은 A씨 측은 "나 돈 없다"라는 답변으로 한 번 더 피해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A씨에게 변제 방법이나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선임연구원은 해당 영상을 보고 "취객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라며 "파손된 차량을 살펴보니 포르쉐 보닛과 앞 유리가 박살난 상태고 심지어 혈흔 자국까지 보인다"라며 심각한 피해 상태를 전했다. 

백성문 변호사 또한 "정말 황당한 사건"이라며 "차주 입장에서는 형사 처벌보다 수리비가 더 중요한데, 저렇게 배 째라는 태도를 취하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소송밖에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내치쳤다. 동시에 "현시점에서 소송을 고려하여 가해자의 자산 여부를 체크하는 것 정도뿐이다. 법정에서 엄벌에 처해달라고 이야기해야 된다"며 답답한 현실적인 자구책을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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