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속 아이 감싼 엄마 아니라 남남…" 폼페이 화석의 반전

나남뉴스

2024.11.08 14:15:05

조회 261 추천 0 댓글 0

'쏟아지는 화산재에 그대로 묻힌 4인 가족', '죽음의 문턱에서 서로를 꼭 끌어안은 모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약 2천년 전 폼페이에 닥친 '그날의 비극'은 후대가 복원한 화석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대 로마제국의 가장 융성했던 이 도시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후대의 복원가들은 폼페이오 희생자의 시체가 있던 빈 공간에 석고를 부어 당시의 재난 상황을 모형으로 재현했다.

그런데 이들 석고 모형에 붙여진 해석 일부가 실제와 동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탈리아·독일 등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날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b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연구진은 '금팔찌의 집'이라고 명명된 공간의 화석에 대한 기존 해석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 모형은 어른 2명과 아이 2명이 앉거나 누워있는 모습인데, 그간 복원가들은 이 네 사람이 가족일 것으로 추측했다.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어른이 팔찌를 착용했다는 점을 토대로 그가 두 아이의 어머니이고 나머지 한 명을 아버지라고 추정한 것이다.

하지만 석고모형에 들어가 있는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분석 결과, 팔찌를 한 어른을 포함한 네 사람 모두 남성이며 서로 혈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의 또 다른 석고 모형도 분석했다. 그동안 연구자들이 어머니와 딸이거나 자매일 것으로 추정한 모형이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들 중 한 명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폼페이 화석에 대한 일부 해석이 고정관념에 기반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장신구를 여성성과 연결하거나 신체적 친밀감을 생물학적 관계의 지표로 해석하는 오랜 방식에 맞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연구진은 과거 폼페이 복원가들이 화석에 서사를 부여하기 위해 모형의 자세와 위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화산재 속 아이 감싼 엄마 아니라 남남…" 폼페이 화석의 반전 ▶ "동물실험 피해 달아났나…" 미국서 연구소 원숭이 43마리 집단탈출 ▶ "침몰 금성호 실종자 12명 어디에"…해경, 수중 수색 돌입 ▶ "'퇴직연금 갈아타기' 옮기려는 금융사에 신청…3영업일 소요"▶ "30만원 지급" 관악구, 2~4세 양육가구에 성장양육지원금 '전국 첫' 시행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12108_28751_1432.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10108	"스드메 옵션만 30개?" 공정위, '예비부부' 위해 갑질 바로 잡는다	나남뉴스	24.11.13	2274	0
10107	"친구가 자택서 발견." 배우 송재림, '사망' 충격... A4 2장 유서 발견돼	나남뉴스	24.11.13	236	0
10106	"국장보다 코인이 낫다" 뭉칫돈, '삼성전자→도지코인' 일주일만 92% 폭등 [10]	나남뉴스	24.11.12	3258	3
10105	"투약 자수하겠다" 김나정, '미스 맥심' 출신 아나운서 충격 고백 인스타 '빛삭' [44]	나남뉴스	24.11.12	5779	8
10104	"이런 모습 처음 봐" 주병진, 이상형 맞선녀 '신혜선' 직업 나이 누구길래	나남뉴스	24.11.12	264	0
10103	"전남편 아이까지 키워줬는데" 김병만, 가정폭력 '전처' 30억 요구 무슨 일? [6]	나남뉴스	24.11.12	414	1
10102	"캠핑장·글램핑장서도 '온천욕' 즐긴다" '온천법 시행령' 뭐길래	나남뉴스	24.11.12	156	0
10101	"소액이니까 곧 줄게"…청년 사장이 청년 근로자 임금 상습 체불 [26]	나남뉴스	24.11.12	5846	13
10100	"수능 끝난 사람 모여라"…유통업계, 수험생 대상 각종 할인행사	나남뉴스	24.11.12	135	0
10099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임신부 접종해야" [1]	나남뉴스	24.11.12	212	0
10098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 19∼25일"…음악회·영화제·전시회 풍성	나남뉴스	24.11.12	111	0
10097	"인스턴트 식품 등 많이 먹은 비만아동, 지방간 위험 1.75배↑"	나남뉴스	24.11.12	135	0
10096	"보상은 어떻게?" 토스증권, 미국주식 거래 장애 '현지 통신업체 오류'	나남뉴스	24.11.12	5666	2
10095	"김장재료 최대 50% 할인"…내달 1일까지 '코리아 수산페스타'	나남뉴스	24.11.12	122	0
10094	매출 확 줄었다면…"중간예납 추계신고로 稅부담 줄이세요"	나남뉴스	24.11.12	119	0
10093	"국민 절반은 '결혼 안해도 된다'" 안하는 이유 1위는 '자금부족'	나남뉴스	24.11.12	175	0
10092	"중학교 동문도 있어" 아이유, 악플러에 칼 뽑더니... 최근 근황 공개	나남뉴스	24.11.12	151	0
10091	"먼지나게 맞자" 효영, 아름에게 문자보낸 이유 직접 입 열었다	나남뉴스	24.11.12	154	0
10090	"나도 한번 넣어볼까" 서초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5억 로또' 분양	나남뉴스	24.11.11	2611	2
10089	"구매 전 KC마크 확인해야" 전기장판 소비자 상담 급증, '고르는 방법은?'	나남뉴스	24.11.11	172	0
10088	"전입하면 140만원 현금" 신혼부부·다자녀가정 혜택주는 '이 지역' 어디? [30]	나남뉴스	24.11.11	6059	1
10087	"수능일 지하철 집중배차·비상수송·경적금지" 서울시 교통정책 보니...	나남뉴스	24.11.11	161	0
10086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50만정 유통"…제조공장 첫 몰수 선고 [1]	나남뉴스	24.11.11	224	0
10085	연말정산 끝난 뒤 받은 의료비 환급금에 가산세?…국세청 "면제"	나남뉴스	24.11.11	158	0
10084	"질문 한번에 요약부터 출처·후기까지" 네이버, 내년 상반기 AI 검색	나남뉴스	24.11.11	132	0
10083	"혹시... 당근?"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4천만명 돌파해	나남뉴스	24.11.11	136	0
10082	"머스크 최고 베팅은 트럼프" 머스크 자산 다시 3천억달러 넘어…	나남뉴스	24.11.11	157	1
10081	"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2곳 추가"…소아 야간진료기관 17→40곳	나남뉴스	24.11.11	123	0
10080	"추억의 '붕어빵 타이쿤'이 돌아온다" 컴투스플랫폼, 사전 예약	나남뉴스	24.11.11	134	0
10079	"아이돌이 콘돔 사진을..." 더보이즈 에릭, 빼빼로데이 '대참사' 빛삭	나남뉴스	24.11.11	173	0
10078	"화영 피해자 맞다" 티아라 전 스탭 작심 폭로? "진흙탕 싸움 되나"	나남뉴스	24.11.11	201	1
10077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 꺼내" 율희, 최민환 폭로 후 심경고백	나남뉴스	24.11.11	140	0
10076	"코딱지들 모두 고마워요" 종이접기 김영만, '다리 마비' 안타까운 근황 [11]	나남뉴스	24.11.11	3301	11
10075	"저는 여자 좋아한다" 로버트 할리, '동성 연인' 게이 루머 재조명	나남뉴스	24.11.11	225	0
10074	"제발 좀 사주세요" 대구 미분양 아파트, 눈물의 '1억원 파격 할인' 판매	나남뉴스	24.11.10	242	0
10073	"여대생인 줄 알았는데..." 주병진, 심각한 트라우마 남긴 '꽃뱀 사건' 뭐길래 [1]	나남뉴스	24.11.10	387	0
10072	"수능 전날 티켓팅 이라뇨" NCT127, 수험생 반발로 결국 예매일정 변경	나남뉴스	24.11.10	171	0
10071	"못 자면 3년 더 늙어" 7시간 이상 밤 잠 '잘 자야 하는 이유' 뭐길래?	나남뉴스	24.11.10	209	0
10070	"티아라 폭언·폭행 증거 있다" 류화영, '왕따사건' 前대표 김광수 폭로 [2]	나남뉴스	24.11.10	273	0
10069	"연예인 최초 골수 기증" 최강희, '백혈병 형제' 위해 3일간 입원 근황	나남뉴스	24.11.10	154	0
10068	"굿해야 엄마 살아" 거액 받은 무당…종교 행위일까 사기일까	나남뉴스	24.11.10	165	0
10067	"신용카드 차 할부 구입 조인다"…소득따라 특별한도 축소 검토	나남뉴스	24.11.10	163	0
10066	"복지서비스 안내받아도 절반은 이용안해…'신청방법 몰라서'多"	나남뉴스	24.11.10	141	0
10065	"불쌍" vs "민폐"…올겨울도 '길고양이 논쟁' 가열 [44]	나남뉴스	24.11.10	5473	8
10064	"소득별 차등·사용처 제한"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확 바꾼다	나남뉴스	24.11.10	136	0
10063	"해외계좌서 130억 찾아가라"…황당 메일에 속아 마약 운반 [17]	나남뉴스	24.11.10	5071	1
10062	"대출갈아타기로 29만명 이자↓" 중도상환수수료 1천500억 경감	나남뉴스	24.11.10	152	0
10061	"소상공인 매출·대만 수출 늘어" 쿠팡 일자리 8만개 돌파…	나남뉴스	24.11.10	134	0
10060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 [1]	나남뉴스	24.11.10	242	0
10059	"복직 직전 전화와 '책상 빼겠다'…육아 불이익 여전"	나남뉴스	24.11.10	141	0
뉴스	[단독] 원헌드레드‧KBS 갈등…더보이즈 주연 ‘슈돌’ 유튜브 촬영完, 공개 불똥 튀나	디시트렌드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