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천문 (경공술 축지법 진법 솔장법 등 공능을 쓴 무술인)모바일에서 작성

수련자텐이(211.36) 2014.08.25 00:18:57
조회 2030 추천 0 댓글 0

원혜상인과 1대 문주 박대양
박 문주의 이야기와 ‘기천’이란 책을 참고해 기천이 이어져 온 도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 박사규 문주의 사부는 박대양(朴大洋 : 1952∼현재) 진인이다. 박대양은 기천문의 1대 문주이다. 박대양이 기천에 입문해 현재까지 살아온 과정은 한편의 대하소설이다.
 
박대양은 강원도 양양 사람이다. 다섯 살이 되던 해 겨울, 양양의 설악산 계곡에서 얼음을 치고 놀다가 얼음이 깨져 계곡에 빠졌다고 한다. 이때 지나가던 노인이 그를 살려줬고 이 일을 계기로 노인과 어린 박대양은 인연을 맺게 됐다.
 
노인은 설악산 밑에 있는 암자인 보광암에 기거하고 있었다. 어린 박대양은 보광암에 자주 놀러갔다. 할아버지가 사탕도 주고 무동도 태워주면서 예뻐했기 때문이다.
보광암에는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스님이 있었다. 그런데 할아버지 스님이 노인을 보고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어린 박대양은 “스님도 할아버지인데 왜 저 할아버지를 보고 할아버지라고 부르느냐?”고 물었다. 스님 왈 “내가 어렸을 때도 저분은 할아버지였고 지금도 할아버지다”라고 답변했다. 이 노인이 바로 기천문의 지킴이였던 원혜상인(元慧上人)이다. 상인은 기천의 최고수를 일컫는 호칭이다.
 
1957년 원혜상인은 박대양의 어머니에게 승낙을 받고 아이를 설악산으로 데려갔다. 원혜상인은 박대양을 등에 업은 다음 눈을 감게 했다. 그는 경공술을 써서 거의 날아갔다고 한다. 바람소리가 휙휙 들리고 산이 휙휙 지나갔다. 눈을 떠보니 어딘지 모르는 깊은 산속이었다. 후일 설악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날부터 혹독한 산중 수련이 시작됐다.
 
처음 3년간은 내가신장(內家神掌)만 했다. 선 채로 양쪽 무릎을 오무려 맞대고 두 손은 눈 높이에서 교차한 자세로 서 있는 자세다. 이렇게 서 있으면 단전으로 모든 기운이 모인다. 대단히 힘든 자세로 보통 사람은 5분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필자도 해봤지만 바들바들 떨려서 도저히 5분을 넘기지 못했다. 박대양은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오직 이 자세만 취하는 훈련을 받았다.
 
식사는 거의 생식이었다. 어떤 때는 산짐승의 고기로 만든 육포조각을 먹기도 했다. 가끔 원혜상인이 마을에서 쌀 한 가마니를 가지고 왔는데, 마치 한 손으로 접시를 들 듯 가볍게 들고 단숨에 산을 올라왔다. 평상시 거처는 자연동굴이었다. 동굴 앞에는 대나무 발이 쳐있었다. 그런데 원혜상인은 동굴을 드나들 때 동굴 입구의 발을 건드리지 않았다. 너무 빨라서 발을 들어올리는 것을 못 본 것인지, 아니면 발의 틈새 사이로 연기처럼 빠져나간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큰 나무 한 그루를 ‘솔장법’으로 치면 벼락에 맞은 듯 재가 됐고 쌀 한 가마니 정도는 공깃돌 들 듯 가볍게 다뤘다. 또한 ‘돌단장’으로 집채만한 바위를 축구공 차듯 발로 차버릴 수 있었다. 또한 축지법을 구사했으며 수십 미터 높이의 절벽을 마음대로 뛰어내리고 올라가는 경공법도 구사했다. 저녁 무렵 설악산을 출발해 경북 봉화까지 다녀오곤 했는데 다음날 새벽에 설악산에 돌아오는 일이 예사였다. 물론 걸어서 다녔다.
 
‘진법’을 펼치기도 했다. 박대양이 수련도중에 하도 힘이 들어서 도망치려고 몇 번 시도했다. 하루종일 도망쳐도 처음 수련하던 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진법’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원혜상인은 동네 할아버지처럼 평범했고 키도 170cm를 넘지 않았지만 힘은 장사였다.
 
박대양은 5세 때 입산하여 19세 때까지 설악산에서 기천을 연마했다. 엄청난 고행의 과정이었다. 스승이 시키니까 무조건 한 것이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속가에 있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진 박대양은 어머니를 보게 해달라고 졸랐다. 그러자 원혜상인은 “네가 3년만 더 공부한 후 어머니를 만나면 어떻겠냐”고 제자를 달랬지만, 박대양은 산을 내려가겠다고 계속 떼를 썼다. 1970년 박대양은 나머지 3년 공부를 끝내지 못하고 하산했다. 당시 원혜상인의 나이는 159세였다고 한다. 그가 하산한 지 3년 후 원혜상인은 세상을 떠났다.
 
모래사장에 발자국 남기지 않아
산속에서 기천만 공부한 박대양은 사바세계에서 온갖 풍파를 겪는다. 1972년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 계룡산에 있던 박대양은 간첩으로 체포된다. 호적이 없어 신분을 확인할 길이 없었던 것. 영락없이 간첩으로 몰릴 판이었는데, 산을 내려올 때 문득 스승님이 당부하던 말씀이 생각났다. “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탄허(呑虛) 스님을 찾아라. 그러면 도와줄 것이다.”
 
간신히 연락이 닿은 탄허 스님이 신원보증을 해줘 경찰서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일대의 불교계 고승들은 원혜상인의 도력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허 스님이 원혜상인을 만날 때는 삼배를 올렸다. 두 사람은 가끔 만나 이런저런 도담을 나누는 사이였던 것 같다.
 
무술은 절정의 고수였지만 사회 경험이 전혀 없었던 박대양은 속세에 내려와 좌충우돌한다. 1970년대 중반 부산에서의 일이다. 당시 부산에는 칠성파라 불리는 조폭 무리가 있었는데, 이들은 박대양을 한번 손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맞짱을 뜨기로 했다. 박대양이 해운대 백사장에 가보니 칠성파 멤버 14∼15명이 각목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박대양은 바람처럼 빠르게 그들을 때려 눕혔다. 어찌나 빠른지 주먹과 발이 어디서 나오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싸움이 끝나갈 무렵 박대양은 모래사장을 빠져나갔는데,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 칠성파가 놀란 것은 열댓 명이 한 사람에게 패했다는 것보다 그가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어떻게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훗날 부산지역에 ‘늑대소년’이 나타났다는 괴담이 떠돌기도 했다.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 것은 어떤 비법일까. 일종의 비보법(飛步法)이다. 칠성보(七星步)를 보여준 것으로, 후일 박대양은 7명의 제자를 일렬로 세우고 머리 위를 밟고 지나갔지만 제자들은 낙엽이 가볍게 스치고 지나간 것으로 느꼈다고 한다. 이것이 칠성보인데 해운대 백사장에서 칠성파는 그 칠성보에 놀란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http://m.cafe.daum.net/yun470/C07c/321?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786485 타 카페에서 이슈 되었던 글 [2] 그남자김가(117.111) 14.08.25 637 7
786484 정렬 [1] 그남자김가(117.111) 14.08.25 223 2
786481 자뻑이가 우리 미갤 예언가 중 젤 적중도 높네. 특히 지진 [5] Goldst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327 3
786480 같은 일루미나티라도 러시아나 미국은 정정당당하잖아. kumbaya(118.44) 14.08.25 263 0
786479 프메 역할 분담중 ㅅㅅ(119.215) 14.08.25 142 1
786477 페루지진에대한 본좌의 고찰 [5] 자뻑MAS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641 5
786476 은하연합 채늘러 해석 [2] 그남자김가(117.111) 14.08.25 284 0
786475 오바마 재당선 가능함? [3] 기여어(219.240) 14.08.25 472 0
786474 캘리포니아 지진 이어 페루서도 진도 7.0 지진 발생 투어(211.169) 14.08.25 193 0
786473 일본정부가 독도를 한국영토 인정 [2] 관운(76.170) 14.08.25 614 9
786472 00이 어디갔냐... [3] 기여어(219.240) 14.08.25 236 0
786471 [혐오] 일본 개구리요리집 [3] 관운(76.170) 14.08.25 275 0
786470 달의 모양을 주목해라 아무리나태해도 9일후에 비상경보를 울릴까? [8] 친구(1.250) 14.08.25 1118 12
786469 지금은.바쁘고 이따 좀이따 [1] 자뻑MAS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315 0
786468 국제의사회에 기부합시다 [1] ㄹㄴ(218.147) 14.08.25 220 1
786467 중동전쟁 준비중 . [2] 그남자김가(117.111) 14.08.25 530 9
786466 생각을잘못했다 일곱의악몽카드는 23일이아니라 30일이후다 D-5!!!!! [7] 친구(1.250) 14.08.25 569 8
786465 그러고보니 828 어디감? 아이디가 머였지? Keyshark? [1] Goldst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139 0
786464 생각해보니 8월 30일이라했으니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11] 친구(1.250) 14.08.25 428 0
786463 나 방금 자빠졌는데 역시 개한민국임 [20] ㅎㅎ(121.161) 14.08.25 642 11
786462 야 중국예언 약간의 날짜 차이를 두고 벌어지고있는데? [6] 33(211.107) 14.08.25 1060 19
786461 미갤 쭉 해온사람에게 물어볼게 [7] ㅇㅇ(211.179) 14.08.25 334 2
786460 은하연합 근황 [1] 그남자김가(117.111) 14.08.25 574 3
786458 영혼의0.0000000000001%도 남기지않고 소니짜응(223.62) 14.08.25 183 0
786457 태양폭발 자기장약화 이상기온 지진 화산폭발 그남자김가(117.111) 14.08.25 569 4
786456 당신, 찍혔어 [2] ㅇㅇ(211.36) 14.08.25 265 0
786455 야 어제 캘리포냐 강진 터졌자나 [1] ㅇㅇ(211.36) 14.08.25 227 2
786451 한국 남자들은 부랄 떼고 미국 남자들 품에 안겨 [2] kumbaya(211.196) 14.08.25 204 3
786447 지금까지 자살한 애들 중에 젤 골때리는 케이스 [4] 로빈위자료스(223.62) 14.08.25 396 0
786445 게시판 관리자님 직무유기임 ㅇㅇ(211.179) 14.08.25 91 0
786444 페루에서 지진 7.0 짜리났넹 qw(124.56) 14.08.25 135 3
786443 중국인 예언이 칠레였냐 페루였나 [4] 성지순례(223.62) 14.08.25 390 3
786442 나는 남자다 예능 프로에 발정난 방청객들 [2] ㅇㅇ(203.226) 14.08.25 893 21
786441 씹소멸~씹씹소멸ㅋㅎㅋㅎㅋㅎ 소니쨔응(223.62) 14.08.25 29 0
786440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모 미갤러의 행방이 궁금하군요 [1] Goldst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185 2
786439 민주콩고도 에볼라 감염 확인…"西阿 것과는 다른 종" ..(112.170) 14.08.25 114 0
786438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킬 것이다 [2]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454 10
786437 ㅇㅅㄹ 예언 (혹시 아는사람???) [7] ㅅㄹㅅㄹ(103.10) 14.08.25 1052 18
786435 이외수 늙은이가 감히 구헤선에게 일루미나티 세례를 날려... [1] 신인(175.199) 14.08.25 504 0
786429 오늘꾼 개꿈 [3] 연결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313 4
786424 미갤러라면 당연히 허경영에 투표해야하는것 아닌가? [1] 도피자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164 2
786423 게임속의 '것'들 도피자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167 0
786420 한국인들은 나를 참수하라고 하는게 잘못됐다는걸 알아야 해 [2] kumbaya(61.73) 14.08.25 122 0
786419 지하의 철침이 죽을것이다 였나 그 철지네가 압사당하는카드 [1] 감패오(123.212) 14.08.25 218 0
786418 [긴급] 날짜 밝혀지다. [2] 서을(124.49) 14.08.25 576 3
786414 음모론 도피자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25 113 1
786408 어젯밤 그게 지진이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넌누구냐(107.216) 14.08.25 460 4
786407 변함없는 진리 [4] 박형국(121.154) 14.08.25 355 1
786406 횽이 재난관련 특이한 꿈을 꿨다. [3] 신인(175.199) 14.08.25 302 3
786404 14.8 실현 안됐다고 왜자살하나요 [1] 인간파흑(58.236) 14.08.25 26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