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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넘치는데"…글로벌 경제 '심상치 않은 위기의 신호음'모바일에서 작성

..(112.170) 2014.08.24 19: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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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경기부양책·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런던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글로벌 경제에 심상치 않은 위기의 신호들이 드러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엔진인 중국의 경제는 둔화하고 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은 성장이 멈췄으며, 일본은 2분기에 성장세가 위축됐다. 또한 영국에선 임금 상승률이 감소세를 나타냈고, 미국도 성장세가 소폭에 그치고 있다.

현재 세계는 지정학적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라크 위기, 가자지구 분쟁에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조짐까지 겹쳤다.

이 와중에 글로벌 경제는 주춤거리고 있다. 문제는 기록적인 초저금리로 인해 시장엔 자금이 넘쳐나는데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위기 신호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의 정책결정자들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도입했던 극단적인 통화완화정책을 끝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경제 상황은 이에 동조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경제 부진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려는 시기는 자꾸 늦춰지고 있다.


◇ 中·유로존, 계속되는 경기 둔화에 통화확대정책 검토 중

중국의 경우 지난달 중국 내 자금 유입이 약 6년래 최저치로 급감했다는 지표가 발표됐다. 규모면에서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중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부문 역시 비틀거리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그럭저럭 예상 궤도를 따라 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최근 경제지표들은 중국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거시경제연구소의 천둥치(陳東琪) 부소장은 "중국 내 자금 유입 감소는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칠 것이다"며 "중국정부는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을 풀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지급준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빈사 상태에 놓인 유로존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통한 국채 매입 확장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ECB는 이미 1조유로(약 1352조5100억원) 이상을 유로존 시중에 풀어놓았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상환이 완료됐다. 또한 필요하다면 추가로 1조유로를 더 풀겠다는 입장이다.

유로존은 2분기(4~6월)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보합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멈췄고, 인플레이션은 0.4%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으로 진입할 조짐을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를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지난 22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 컨퍼런스인 \'잭슨홀미팅\'에서 "유로존에서 조기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ECB는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불확실한 회복세에 힘을 얻고 있는 금리인상 시기상조론

제이콥 커키가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직면한 문제는 글로벌 경제 성장이 균등하지 않고 각국 경제들의 상호 공조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커키가드 선임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의 불균형을 개선시킬 국가는 하나도 없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생각도 버려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들도 커키가드 선임연구원의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고 임금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장기 실업률도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함에 따라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불가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옐런 의장은 고용지표와 임금지표 상으로 금융위기가 "완전하게 사라졌다"(completely gone)는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누차 밝혀왔다.

올해 주요 7개국(G7) 중 (비록 높은 성장률은 아니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낸 영국에서도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논쟁이 미국과 비슷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20일 공개한 이달 통화정책위원회(MPC)의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 표결에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만장일치가 깨졌다.

영란은행이 이날 비록 다수결에 따라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기는 했지만 9명의 위원들 중 2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영란은행의 정책회의 이후 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5년래 처음으로 위축됐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했으며, 고용 성장세는 더욱 둔화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연달아 나왔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임금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밝혀진 직후 임금 인상률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전엔 결코 금리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 인상률보다 반드시 더 높을 필요는 없다고 전제했다.

영란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전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모습이다.


◇ 지정학적 우려 등에 어두운 글로벌 경제 전망 지속될 것

드라기 총재는 잭슨홀미팅에서 유로존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확실하게 일축했다.

같은 날 옐런 의장의 연설에 대해서도 처음엔 해석이 분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그가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비둘기적(금리인상 반대) 발언\'을 했다는 풀이가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일본은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6.8% 감소를 기록해 2011년 3월 이후 최악의 상태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위축세가 주로 지난 4월1일 실시한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것이라는데는 이의가 없다.


영국의 보너스를 포함한 3개월 평균 임금이 6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0.2% 감소를 기록한 것도 굳이 따지자면 1년 전엔 소비세 인하로 인해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점은 G7 전체의 경제 성장세가 그간의 추세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지난 1981~2013년엔 2%를 웃돌았으나 올해 전망치는 1.5% 성장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치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이라크 사태로 인한 중동지역의 석유 공급에 대한 우려,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무력충돌 등에 따른 장기적 여파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란 점이 더욱 문제다.

카니 총재와 드라기 총재 등을 비롯한 많은 정책결정자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많은 현상들이 경제 정책으로 다스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7일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지정학적 불안감과 신흥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전개사항들이 유로존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에너지 가격과 유로존 상품들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후 지금까지 이 같은 전망이 변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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