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관계자가 전쟁 난다고 당분간 중국 와 있으랍니다

저는 중국을 오가며 오퍼상을 하는 사람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한지는 한 10년쯤 됐는데 일년 중에 절반 정도는 중국 현지에 나가 있습니다. 사업상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관계자들과도 좀 교분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군대에서도 경제공작을 하기 때문에 군관계자들과 미팅이 종종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군대 쪽이 줄이 있으면 사업하기 아주 편합니다. 이 양반들은 말이 좋아 군인이지 사실 군피아입니다. 적당히 찔러 주고 접대만 어지간히 하면 나라도 팔아먹을 사람들입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번 휴가 때 가족들하고 상하이 쪽에 갔는데요. 간 김에 평소 알고 지내던 인민해방군 장성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 저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오타이 2병쯤 깠는데 군장성이 느닷없이 당분간 중국에 들어와 있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왜 그러냐니까? 얼마 전에 북한 군관계자를 만났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8월 을지훈련 때 미제와 괴뢰군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네요. 특히 한민구 국방장관의 대북 발언 때문에 대단히 열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괴뢰국방장관 주제에 제 분수도 모르고 나불댄다며 이 기회에 그 더러운 주둥이를 핵몽둥이로 가루도 없이 죽탕쳐 버리겠다고 아주 기세가 등등하더랍니다. 그리고 이번 한미훈련 때 기회를 봐서 청와대건, 백악관이건 모조리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는군요.

제가 북한 얘들 원래 공갈을 잘 치지 않냐고 했더니 이번엔 분위기가 좀 달랐다는 겁니다. 예전엔 그런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중국이 끼어 들면 문제가 복잡해 질 수 있으니 구경이나 하라면서 중국도 잘 한 게 없다고 핀잔을 줬다는군요. 중국군 장성이 기분 나빠서 한 마디 하려다가 당장 멱살잡이라도 할 판이어서 기분은 나빴지만 그냥 듣고만 있었답니다.

술자리에서 격 없이 주고받은 얘기라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뉴스를 보니 좀 걱정이 되네요. 뉴스에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선제타격이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는데 휴가 때 중국군 장성한테 들은 얘기가 바로 생각났습니다.

이번 주부터 을지훈련이 시작된다는데 정말 불안하네요. 맥없이 불안에 떠느니 9월초까지 얘들 데리고 중국에 나가있을까 진지하게 고민 중 입니다. 요즘 박근혜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뭔 일이 나도 크게 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