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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 축하' VS 윤석열 '바이든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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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고정닉
스압) 풀소유 자캠 1부
시화방조제 중간에 안산시-시흥시 경계가 있는데, 이번에 치사빤쓰하게 안산시 구간만 재포장 시흥시가 돈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저번엔 복도까지 미어터져서 선실 들갈 생각도 못 했었는데 평일이라 그릉가 텅텅 비었네영 이게 그 운하 막은 그시기 그거구나! 자월도 항구는 딱 쪼매난 섬 느낌이였는데 덕적도는 초대형 섬이라 그릉가 뭔가 입항한다는 느낌이 팍팍 초입부터 으마무시한 경사에 가는 내내 끌바ㅠㅠㅠ 짐이 없으면 걍 타고 가겠는데 얹은 것만 대략 20~25kg다 보니 지옥 그 자체 넘 무거워서 브레끼도 잘 안 잡혀가지고 내리막길도 끌바......... 고개 세 개를 넘어 밧지름 해변 도착~~ 뷰는 디따 좋은데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고개 두 개 넘어야 하는지라 식량 조달이 어려워서 덜 붐빈다고 그르더라고여 대부분은 마트가 붙어있는 서포리 해변으로 가는 듯? 화장실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일케 소나무가 빽빽해서 1~2인 미니멀캠 아니면 피칭하기 좀 어려울 것 같은 구간 왼쪽은 나무들 수령도 꽤 돼서 굵직굵직하고 공간도 넓어서 머쉿드라고영 다만 성수기엔 다인캠 민폐맨들이 많다 하니 신중하게 핏칭해야 할 듯......... 바닥이 경사진 곳이 대부분이라 괜찮은 곳 찾느라 한참 돌았는데, 사람은 커녕 개미 한 마리도 안 보이는 전세캠 확정ㅋㅋㅋ 아이고 아주 그냥 이사를 왔네 화장실은 매우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었음여 주민분들이 자주 오시는 듯 역시 자장구엔 바구니가 있어야.... 물 세통에 먹을 것까지 잔뜩 담고 고개를 넘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밥 먹으려는데 배고픈 얼룩이 등장 사람 손을 좀 탄 건지 첨에만 경계하고 나중엔 만져도 갠춘하더라고여 햇반신공 실수해서 의도치 않게 죽 생성 다음엔 비닐쪽 구멍은 작게 뚫는 걸루ㅠㅠ 들여보낼 생각은 없었는데 고기 굽는 냄새에 계속 애옹애옹 울더니 어느새 뒤에서 슉 나타나 있음ㅋㅋㅋ 쉘터다 보니 아래쪽이 뚫려 있어서 그냥 고개 들이밀고 들어온 듯여 낮에는 전세캠이라 좋았는데 밤에는 진짜 오줌 지리는 줄...... 하필 그믐달이라 별빛 하나도 없이 새카맣더라고여 밤에 맥주 마시면서 놀 생각에 아이패드에 유루캠도 잔뜩 다운받아 왔는데 넘 무서워가지고 한 편도 못 보고 그냥 취침 근데 쉬부럴....... 잘라고 누웠는데 뭐가 우당탕 해서 봤더니 저 검은넘이 텐트 안으로 들와가지고 후라이팬을 뒤집어 놨더라고여 쫒아내고 다시 누웠더니 한 10분만에 또 들와가지고 쓰레기봉투 부시럭부시럭...... 개구멍 막아도 계속계속 들오길래 화딱지 나가지고 불 끄고 기다렸다가 악!!!! 소리지르고 빵디 한대 치니까 그 후론 안 옴ㅡㅡ 밧지름 갈 분 있으면 고양이 조심하십셔 증말 나머지는 2부로!
작성자 : Factory965고정닉
(깡촌상근썰) "그 사이에 정이라도 들었나".txt
1편 : https://gall.dcinside.com/fakearmy/3302812편 : https://gall.dcinside.com/fakearmy/3302963편 : https://gall.dcinside.com/fakearmy/3303704편 : https://gall.dcinside.com/fakearmy/3305105편 : https://gall.dcinside.com/fakearmy/3305216편 : https://gall.dcinside.com/fakearmy/330660※ 18-20년도 썰이라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쌍도 깡촌 지역의 앰생, 양아치들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주의 요망합니다.우리 동대 회식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첫째,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해야 한다는 것.둘째, 무조건 소맥만 먹는다는 것.셋째, 맥주 박스 한 짝 반을 다 채우기 전까지 절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두번째와 세번째는 상붕이를 너무 고통스럽게 했다.(술 먹고 실수하는 게 제일 꼴불견이야.신병이 실수하는 건 더 꼴불견이고.절대로, 절대로. 실수하면 안 돼...)(숙취해소제 여명 꿀꺾꿀꺾)약사님 이거말고 더 없어요?!저 오늘 절대 취하면 안 되는데...(기가 찬 웃음)직업이 기자야? 아니면 영업사원?뭘 그렇게 안 취하려고 아득바득 애를 써?중요한 회식 자리라도 있나봐?(아뇨.. 그냥 좆짬찌인데요...)금요일, 오후 7시.회식 장소였던 XX치킨에 도착했다. (단골 회식집 중 하나였다)(동머장)애들아 푸짐하게 시켜봐아참, 여기 골뱅이가 맛있더라.(맞선임)ㅋㅋㅋㅋㅋㅋㅋ에이 대장님~골뱅이는 서면 골뱅이가 제일 맛있죠주워먹고 벗겨먹는 맛이 있는데 ㅋㅋ(머장 + 선임들)-이 새끼가! ㅋㅋㅋㅋㅋㅋㅋ-개씨발 ㅋㅋㅋㅋㅋ-ㄱㅆㅇㅈ ㅋㅋㅋㅋㅋ(미친 새끼들...근데 좀 웃긴 거 같기도 하고...ㅋㅋ)맞선임의 걸죽한 음담패설로 회식의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회식의 대화거리는 간단했다.동대생활, 동대 과거썰, 대대 장교 뒷담화, 예비군 뒷담화, 남직원 뒷담화, 여직원 성희롱, 연예계 스포츠계 사건사고, 정치 등등.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열심히 소맥 마는 중...)상붕아. 이제부터 소맥 비율도 외워야 한다.머장님은 6:4왕고 형은 7:3나하고 사토미는 소주 한잔에 로고까지 맥주 따르면 돼.(이건 새로운 기회다...내가 스무살 때 말았던 소맥이 얼만데!그걸 제물 삼아 선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거야...)넵! 그러면 제가 포항 소맥이모보다 더 잘 말아보겠읍니다!상붕이는 친구들한테 배웠던 폭탄주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기교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했다.우선, 맥주잔을 일자로 촘촘하게 모은 다음 소주를 적절하게 붓는다.그리고 젓가락으로 맥주병을 재빠르게 딴다 (빵, 하는 경쾌한 소리가 나야함, 숟가락으로 따면 하수)가볍게 맥주병을 흔들어 탄산을 만들고 분수를 터트리며 잔에 따른다.물론 효과는 굉장했다!우리 테이블은 환호와 광란으로 뒤덮혔고옆 테이블 사람들까지 힐끗힐끗 상붕이를 쳐다봤다.이 새끼 소맥 존나 잘 마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기똥차네 이놈 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배웠냐? 아버지한테 배웠어? 응?역시 소맥은 신병 손맛을 타야 진국이야.안 그래?(에헤헤.. 머장님과 선임들의 무한 나데나데...기분 죠아...그나저나 소맥 마느라 진이 다 빠지네 ㅆㅂ치킨집이라 다행이지. 고깃집이었으면 고기 굽느랴, 소맥 마느랴 고생깨나 했겠네....빨리 후임이 들어와야 하는데.)상붕이의 폭탄주 제조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신병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회식 데뷔였다.왕고야.너도 곧 전역이지?(이를 사리물며)아직 한달 남았습니다...^^;새끼가, 좋으면서 안 좋은 척은!너 이 새끼 전역하기 전에 내가 흠씬 패줘야 맞는 건데.야 너네 전역빵은 안 때리냐?할 때 나한테 귀뜸 좀 해라.나도 합세해서 이 새끼 존나 패게.저도 그럼 1303에 다 찌르고 가겠습니다 하하하.어쭈, 혀에 가시 안 빼?아, 이 새끼 또 진지하게 받아치는 것 봐~무슨 말을 못하겠구만.저도 당연히 농담이죠 대장님.저희는 운명공동체, 구멍동서 아입니까?룸빵 가서 서로 못 볼 꼴까지 다 본 "전우"인데 ㅎㅎ;에휴, 씹새끼.그래... 너도 드디어 가는구나.그 사이에 정이라도 들었나...?이 새끼 막상 간다니까 뭔가 아쉽네.야 상붕아 왕고 이새끼 처음 왔을 때 모르지?-예...이 새끼 처음 왔을 때 완전 좆밥이었는데 ㅋㅋ어리버리 존나 깠어 이 새끼 ㅋ-아, 그렇습니까...아이~ 언제적 얘기를 하십니까~에휴... 아쉬워서 그렇지, 아쉬워서.그때 진짜 재밌었는데.정 좀 붙었다싶으면 다들 가니까 괜히 섭섭하다 야. (상붕이를 보며)뭐... 흐물흐물 떠나가는 사람도 있으면빠릿빠릿 들어오는 사람도 있는 거죠.이별의 계절, 가을 아닙니까?나무들은 쥐고 있던 잎사귀를 내려놓고사람들은 품고 있던 인연들을 떠나보내는 계절.마 씨발거 그게 가을 아닙니까?갈 땐 가더라도 룸빵 거하게 쏠 테니까 너무 섭섭해하지 마십쇼 대장님으휴 이 씹새끼~...진짜냐?오케이. 접수.자, 상붕이도 왔는데 즐겁게 한 잔 해야지!야 왕고 이 새끼야나랑 러브샷 한번 해야지-아 물론이죠 머장님. 사랑하고 늘 감사합니다.사랑은 니 여자친구랑 하시고요야, 짠!유리잔이 허공에서 경쾌하게 부딪혔다.한 짝 반을 비우고 2차 없이 술자리가 끝났다.그 날 밤은 묘했다.약간의 희열과 약간의 공허감이 뒤섞인, 모순적인 감정이 치밀었다.기묘한 감정은 가벼운 흔적을 남겼다.작은 의문이었다...전역을 앞둔 왕고는 무슨 기분일까?병사를 떠나보내는 대장은 어떤 기분일까?멈춰서서 몇 번이고 생각해봤지만, 아직은 상붕이가 풀기엔 이른 문제였다.그러다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다.나는...나는 몇 번의 술을 마시고, 몇 번의 전투복을 입고, 몇 번의 밤을 보내야 전역이 올까.아니, 그런 날이 정말 올까?만약에 온다면...나는 그때 무슨 기분일까?아직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전역이 벼랑 끝에 핀 꽃처럼 멀게 느껴졌다..(...최상붕, 이 새끼!네가 전역 생각할 짬이야?실출근 계산도 과분한 씹짬찌새끼가!)정답을 알 수 없는 문제를 잠깐 덮었다.이슥한 골목길에서 상붕이는 처음으로 구토를 했다.속에 있던 걸 시원하게 게워내자,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쌩쌩한 바람이 와이셔츠 틈새를 비집고 들어왔다.날이 쌀쌀해지고 있다.정신을 차려보니,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전역 날이 올 지 안 올 지 모르겠지만...내가 머물고 간 자리도 한없이 아름답기를.)상붕이는 소소한 기도를 하며 집으로 걸어갔다.그리고 다음 주.연대 RCT의 날이 밝았다.2018년 10월 말.이병 최상붕.연대 RCT를 맞이하다.
작성자 : 상갤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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