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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7명의 사망자를 낸 야생 진드기에 물린 60대 남성이 어제 숨졌습니다. 올들어 첫 사망자인데요.

치료 백신도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입니다. 신재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60대 남성이 어제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확진판정을 받은 66살 김모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당진에 사는 김 씨는 고열 증세를 보여 지난 3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 지인] "전부 다들 쇼크 상태에요.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됐다고… 진드기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김 씨는 지난 2일, 올해 첫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63살 이모 씨의 남편입니다.

[인터뷰: 김영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같이 (SFTS에) 노출돼서 확진으로 판정했고, 그 분은 아내분과 다르게 중증이 있었어요."

부인 이 씨는 지난달까지 입원치료를 받다 다행히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지난해 5월, 국내에선 처음 발견된 SFTS에 모두 36명이 감염됐고, 이중 절반 가까운 17명이 사망했습니다.

SFTS를 매개하는 크기 3mm의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4월부터 10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최근에는 제주 올레길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