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지니아서 원유실은 유조열차 탈선 전소…유조열차에 대한 규제 여론 비등

뉴시스 2014.05.01

4월 30일 여러대의 유조화물열차가 탈선해 화재가 나면서 그 중 몇개가 제임스강으로 추락한 버지니아의 사고 현장. CSX유조차량에 실린 원유로 강물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인근 빌딩들의 주민들이 한 때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대는 불난 유조차량의 기름을 다 태운 뒤에 불을 껐다.

인근 빌딩들에는 한동안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부상자는 없었고 소방대원들은 유조차의 기름이 다 타버릴 때까지 그대로 방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린치버그시 웹사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이 유조열차는 시카고에서 출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장소로 이동 중이던 15개 화물 차량의 열차였으며 그중 3~4량의 유조 탱커가 고장을 일으켜 모두 탈선했다고 이 화물 열차회사 CSX측은 밝혔다.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과 동영상에는 탈선 직후 엄청난 불꽃과 함께 두터운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광경이 보였지만, 몇 시간 이후에는 불이 다 타서 거의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메인주와의 국경 부근인 캐나다 퀘벡주 라크 메간틱에서 일어난 유조열차 탈선 폭발로 47명이 죽고 30개 빌딩이 전소한 이후로 유조열차의 안전 문제는 미국 내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캐나다 수사진은 휘발성이 강한 바켄 원유는 거의 휘발유에 가까운 인화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냈다.

이번 린치버그 유조열차 사고로 미국에서는 전국 모든 곳을 거미줄처럼 누비고 있는 유조차 폭탄에 대해 그동안 잠자고 있던 연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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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美일리노이, 강풍에 화물열차 탈선

MBC 2014.04.30

화물을 실은 열차가 끝도 없이 철로 밖으로 이탈해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로라인데 강풍에 열차가 맥없이 튕겨져나간 겁니다.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1천여 가구는 전기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