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자신이 그렇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다방면으로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개떡같은 감각인지 너희들은 모른다.

완전하면 행복할것 같지?

완전한 것은 화석이다. 변함이 없이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은, 영원한 고독 속에 놓이는 것이다.

우리들은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인간으로 태어났다.

우리들 개개인의 본질은 전부 완전해서 가감이 필요 없다. 그렇기에 인생은 춘장지몽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태어나서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교류하기 위해서다.

저속적으로 말하면, 인간이 영화를 보고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개인과 분리되어 가는 것은 그게 본래 우리들 본질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야.

완전한 사람과 완전한 사람은 소통할 필요가 없어. 이해도 필요 없어. 공감도 필요 없고, 도움도 필요 없지.

그런 삶은 그저 존재할 뿐인 상태야. 그게 얼마나 끔찍한 것은지를 너희들은 알아야 해.

사랑하고 연애하고 울고 웃고, 진심을 다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우리들은 살고 있는 거야.

운명의 시스템을 포함한 그 모든 것은 우리들의 모두의 동의하에 만들어진 것이고, 우리들은 신을 구성하는 작은 입자지.

제발 눈치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