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깊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엉뚱한 쪽으로 많이 나갔어..  인간은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므로 신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서 생각한다해도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 않나? 니 말대로 우리는 같은 역사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창조와 멸망속에서 수 없이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깨달음을 얻었다 해도 세상 모든 것을 알지 못하며 계속해서 진리를 찾고자 하는게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다. 반대로 인간이 왜 진리를 찾고자 하는지 아는가?
이승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동물적 감각으로 알고 있다.
신에게 의존한다고, 신을 믿는 다고 해서 현실에서 아무런 노력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오류다.
신의 존재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그의 두려움을 안다면 그저 마음편히 세상에 물들어 사는 짓따위의 죄를 범하며 살아가진 않을 것이다. 신을 믿는 다는건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 신이 아무댓가 없이 구원을 준다고 생각하는가? 기독교 사상에서는 죄를 회개만 한다면, 예수가 인간을 위해 죽임당하고 부활 했다는 사실을 믿기만 한다면 구원해준다고 말한다. 이것이 가히 쉬운 일이라 말할 수 있을가?
쉽다면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신을 배반하는 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말이다.
구원받으려면 대노인 네 말대로 행동해야한다. 허상에만 빠져서는 안된다. 근데 그것이 모든 기독교인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라. 기독교인 모두가 신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맡기기만 하고 방관하는 존재들이란 말은 섣불리하지 말아라.
  신이 추구하는 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도 너와 같은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
분명 역사는 반복되어왔다. 지금도 선과악은 공존할 것이고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허나 지금 우리가 사는 세대에서의 심판의 날은 머지 않아 다가올 것이다.
그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