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동부 지역에 또 다시 겨울폭풍이 몰려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등 조치에 들어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3일 수도 워싱턴D.C 일대에 최대 23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관측됐다. 상원과 하원은 3일 저녁으로 예정된 표결 절차들을 모두 연기했으며 역내 공립학교들은 휴교령을 발령했다.
보스턴과 뉴욕시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가 내리다가 노면에 닿는 순간 얼어버리는 이른바 '어는 비(freezing rain)'로 인해 오전 출근시간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2일 인디애나주 일부 지역에는 23cm의 눈이 쌓였다.
오하이오주 북동부 지역에서는 송전선이 끊어져 4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 페리에 거주하는 마지 깁슨(60)은 "30분에 한 번 꼴로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비행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 2000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5600편이 지연됐다.
NWS는 올 겨울 기록적인 북극한파만큼 기온이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지역에도 한파가 덮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1일 낮기온이 섭씨 27도에 이르던 텍사스주 북서부 루복은 2일 오전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갔다.
콜로라도주 남동부에서 매사추세츠 남부에 이르기까지 2400km 거리에 걸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일 미주리주에서는 포드 SUV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차에 타고 있던 13세 소녀가 목숨을 잃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탑승자 모두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에서는 전날 눈길에 104중 추돌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눈·비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기상당국은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빙판길 운전에 유념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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