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눈도 없기는...

내가 일전에 세상 모든게 신의 조화라고 한적 있지 않냐?

귀신도 설치기는 하는데

난 그런건 잘은 모르겠고

정말 보는 눈 없네.

아까 아침에 잠깐 대통령 욕하면서 이거 방송봤는데

뒤에 태극기 저거 한국적이고 세련되보이라고 한거지?

눈에 띄는 순간 나는 뭐 저따우로 그렸나싶더만.

그냥 표현을 못한게 아니라

국기에 검은 먹물을 처덕처덕 엇나가게 처발라놓으면

좋게 보이는 줄 알았냐?

이래서 재주 달리고 감각 없는 놈들 시켜놓으면 꼭 저런단 말야.

뭐냐 저게? 나라에 흉조끼라고 처덕 처덕 발라놨냐?

아무튼 하나만 썰 풀어주마.

흥. 근시일내에 별 일이야 있겠는가마는

저 꼬라지 꼬라지 하곤....

먹느낌이 깔끔하지도 않거니와 붉은태극부분에는 검은 선 하나 들어가있지?

그리고 건곤감리 부분 엄청 더럽게 그려놨고?

말 다했네. 어느놈이 그렸냐?

딴에는 열심히 그린거 같은데 아주 못그렸네.

혹시 이 글보거들랑 이리 전하라더라...'혹시 나라에 안좋은 일이 있어도, 국기에 흉조낀 느낌으로 그린게 '니놈'이 아니고

내가 그리했다 알아들어라.'라고 하시겠지.

뭐 별일 있겠냐? 있을일도 없네....난 몰라. 심심해서 썼어.

보아하니...

아하...화가난 천신이 장난을 치러 다녀오셨고 나한테 '귀띔'을 해주는게구만...

오호라...어느 분이 화가나셨는지 작품도 하나 해버리셨네.

날 시켰으면 신기 넘치게 그려주겠구만....보는 눈들이 없어가지곤. 됐다. 내 그림 쓰레기 조가리라고 죽으라는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