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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사 1 인도철학의 이해

귀두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7 0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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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의 이해

 

철학은 경이감에서 출발한다고 흔히 말하지만 철학이란 단순히 인간의 순수한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영위되는 것은 아니다. 철학적 사유의 배후와 근거를 살펴볼 것 같으면, 철학이란 삶의 궁극적인 문제들과 근본적인 관심사들의 해결을 위한 인간의 끊임없는 모색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추구해 온 삶의 문제들과 관심사란 두말할 것도 없이 그들이 처해 있는 문화적 전통 역사적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와 다양성을 보여준다.

 

인도철학도 물론 인도인의 전통적 사회와 문화, 그리고 그들이 추구해 온 삶의 가치와 이상을 떠나서 이해될 수 없다. 인도인들은 전통적으로 인간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4가지 가치를 말해왔다. 즉 욕망, 부, 의무, 해탈이다. 이들 네 가지 가치는 모두 인간존재 자체가 필연적으로 지니고 있는 요구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욕망이란 인간의 본능적인 성적 즐거움과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며, 부란 행복한 삶의 조건이 되는 물질적인 풍요를 의미하며, 의무란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윤리적인 질서를 가리키며, 해탈이란 인간이 유한한 삶을 넘어서서 영원한 삶을 향유하려는 종교적 갈망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인도철학을 연구하는 거의 모든 학자들은 인도철학의 지배적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해탈의 추구에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즉, 어떻게 하면 인간이 고통스럽고 유한하고 속박된 삶을 초월하여 절대적이고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인도인의 철학적 사유의 배후에 깔려 있는 최대의 관심사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인도철학은 강한 종교적 색채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여기서 종교적이라고 하는 말은, 서양의 전통에서처럼 어떤 초월적인 신에 의하여 주어지는 초이성적인 계시에 근거한 신앙활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 활동을 하는 궁극적 목표가 종교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서양에 있어서는 철학은 희랍의 문화전통에서 유래하였으며, 종교는 히브리적, 성서적 전통에 기본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철학과 종교 사이에 항시 긴장관계가 존속하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전통의 근본적 이중성을 지니지 않는 인도에서는 철학과 종교 사이에 그러한 대립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도의 종교는 그 근본성격상 어떤 초이성적 신의 계시에 근거를 둔 신앙의 종교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지혜와 신비적 체험에 바탕을 둔 경향이 강하므로, 서양에서 말하는 소위 신앙과 이성의 대립이라는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할 것 같으면 인도의 종교는 철학적 종교요, 인도의 철학은 종교적 철학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인도인의 해탈에 대한 갈망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인간의 삶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는가를 고찰함이 중요하다.

 

인도인은 인간의 삶을 윤회하는 삶이라고 이해했다. 인생은 지금의 삶이 유일한 삶이 아니라 식물의 세계와 같이 계속해서 생사의 과정을 되풀이하며 여러 형태의 삶을 영위하게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행한 행위는 뿌려진 씨와 같아서 반드시 그 열매, 즉 결과를 보고야 말며, 우리가 행한 무수한 행위는 그 결과가 현세에서 다 얻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또 하나의, 혹은 하나 이상의 내세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도인의 인생관에 의할 것 같으면, 삶과 죽음은 두 개의 반대 현상이 될 수 없으며 단지 죽음으로써 생 자체나 혹은 생에 대한 책임이 회피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죽음의 반대는 또 하나의 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서양의 전통적 인간관은 대체로 이분법적인 인간관이었다. 즉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인도의 인간관은 무아설을 주장하는 불교를 제외하고는 인간은 세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삼분법적인 인간관 보여주고 있다. 불생불멸의 영원한 자아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 왔다. 이 참자아는 윤회의 세계에서 고통을 당하는 현상적 자아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서, 이 참자아를 현상적 자아로부터 명확하게 구별하여 혼동하지 않고 인식하는 것이 인도인에 있어서 최고의 철학적 지혜로 간주되어 왔다. 한편 현상적 자아라는 것은 몸과 마음의 복합체로서 우리들의 상식적, 경험적 세계의 자아를 의미한다. 인도철학은 몸과 마음 사이의 어떤 본질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서양에서와 같은 이원론적 인간관은 발달되지 않았으며, 그 대신 참자아인 본질적 자아와 현상적 자아, 혹은 형이상학적 자아와 형이하학적 자아와의 구별이 결정적으로 중시되게 된 것이다. 인간이 윤회의 세계에서 고통을 당하는 것은 자기의 참자아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를 현상적인 자아, 즉 거짓된 자아와 동일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참자아의 성격, 그리고 참자아와 현상적 자아와의 관계에 관해서는 인도의 철학들이 각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이 두 가지 자아의 혼동된 상태를 인생의 최대의 문제로 삼고 있음에는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여 참자아가 현상적 자아의 영향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인도철학의 근본적인 종교적 관심사인 것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현상의 세계를 넘어서서 보이지 않는 실재의 세계를 탐구하는 형이상학적 사유는 인도철학의 근간을 이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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