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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이 학창시절 당했던 체벌들 ㄷㄷ

영갤러(172.219) 2024.07.20 14:16:39
조회 185 추천 0 댓글 1

귀족의 아이들에게는 별다른 체벌이 가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귀족'이라는 말의 느낌이 주는, 우아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거기다가 사랑스럽고 소중한 어린 자녀라면 더욱 귀한 대접을 받았을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귀족이라는 계급은 봉건적 신분제에 기초하고 있다. 신분제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보다 위의 계급에게는 억압을 받고, 이 억압을 다시 자신보다 아래의 계급에게 돌려주는 체제이다. 결국 귀족도 내부에서 여러 상하계급으로 나누어지며 억압하고 억압받았던 것이다. 성인으로서의 능력과 권리를 갖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자신의 부모보다 아래의 계급으로 대접받았으며, 특히 뿌리깊은 가부장제 전통 아래에서 아버지에게 절대 복종하는 삶을 강요당했다.



기원전 로마에서부터 이미 아이들에 대한 체벌은 체계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로마는 한 집안의 가장이 나머지 식구들을 죽일 권리를 가졌을 정도의 극단적 가부장제 사회로, 신분을 막론하고 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자식들에 대한 무한정의 권리를 가졌다. 심지어는 원로원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던 젊은 의원이,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단상에서 끌려내려가 두들겨맞는 일도 심심치않게 있었다.



로마에서 가장 흔한 체벌은 채찍으로 등을 때리는 것이었다. 이는 폼페이 벽화에서 묘사된 학교 풍경 - 귀족들이 다니던 학교로 추정된다 - 에도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벽화에서 매를 맞는 학생은 다른 학생의 등에 업혀 있으며, 또다른 한 명의 학생이 매를 맞는 학생의 양 다리를 들어올려 등이 평평하게 펴지도록 하고 있다. 매를 맞는 학생은 옷이 벗겨진 채 사타구니만 겨우 가리고 있으며 얼굴은 온통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다. 체벌을 돕고 있는 나머지 두 명의 학생도, 채찍이 언제 자신들에게 떨어질지 모른다는 듯 잔뜩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귀족의 아이가 받는 체벌이지만, 사실상 노예들에게 가해지던 체벌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노예의 경우는 옷을 완전히 벗긴다는 점, 그리고 노예들에게 쓰는 채찍은 좀더 크고 질기다는 점만이 다르다)

 


중세로 오면서는 여러 가닥의 자작나무 회초리(Birch)의 사용이 점점 보편화된다. (수도원에서는 아홉 가닥의 가죽 채찍 Cat O' nine tale도 흔히 사용되었다) 이때 하의를 모두 벗겨서 맨살을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물론 귀족의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러한 체벌의 모습은 당시의 해학적인 목판화들에서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르네상스를 거쳐 본격적인 근대가 시작되었지만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뒤쪽 시대로 갈수록 귀족들의 회고록이 풍부하게 남아있고, 여기에 묘사된 어린 시절의 체벌들은 여전히 가혹하기만 하다. 이성과 계몽의 시대인 18세기까지도 아이들은 여전히 아버지의 소유물이었다. 귀족이건 평민이건 아이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주인님'이라고 불렀다.




20세기까지도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여전히 자작나무 회초리(Birch)가 사용되었다. 이는 특히 영국에서 두드러진 현상이었는데, "동성애는 독일의 악습, 채찍질은 영국의 악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윈스턴 처칠은 세인트 조지 스쿨에 다니던 시절을 "이튼 스쿨처럼 Birch로 학생을 때리는 것은 우리 학교의 가장 두드러진 수업 방침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튼 스쿨이나 해로 스쿨의 학생도 이처럼 잔인한 매질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하다."라고 회상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인용한, 화가이자 비평가인 로저 프라이의 회고는 좀더 자세하다. "교장선생님의 서재 한복판에는 검은 천이 씌워진 상자가 놓여있는데, 방으로 불려간 학생에게는 바지를 벗고 상자 앞에 무릎꿇고 앉으라는 엄한 명령이 떨어졌다. 그 당시 나와 또 다른 한 명의 학생은 매 맞는 학생이 고통에 몸부림치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은 온 힘을 다해서 매질을 하는데, 사방에 피가 튀기까지는 고작 두세 대 정도면 충분했다. 매질은 열다섯에서 스무 대까지 계속되고, 학생의 엉덩이는 완전히 피투성이가 되어버렸다."



20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들에도 명문 학교에서의 체벌이 묘사된다. 가장 유명한 것은 <죽은 시인의 사회>로, 이제는 자작나무 회초리가 아닌 패들paddle이라는 넓적한 매로 학생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의 패들에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여러 차례 매질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자작나무 회초리가 여러 가닥으로 되어있는 것처럼, 이 또한 학생에게 좀더 효율적으로 고통을 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동화 <왕자와 거지>에는 왕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대신 매를 맞는 소년이 등장한다. 그러나 여러 자료들에 근거해 볼 때 이것은 그야말로 동화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이다. 아무리 고귀한 혈통이라고 해도 아직 성년이 되지 못했던 아이들은, 이른바 보호자인 어른들이 가하는 제재와 폭력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ps. 그래도 귀족 자녀들이니까  저 정도 맞고 끝났던 것이지
농노 자녀들은 훨씬 더 심하게 맞고 가축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서양교육이 체벌을 금지시키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현재 서양이 체벌을 금지한 이유가 과거에 저런 무지막지한 체벌 문화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당시 유럽 학교에서 가해졌던 체벌 장면.

고통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일어선채로 허리를 숙여 맞는 장면이다

(엎드려 맞는 것은 오히려 덜 아프고 저렇게 일어선 채로 몸 고정시키고 맞아야 고통이 배가 된다고 하네.

그중 가장 아픈 것은 엉덩이 까서 맨살 드러낸 후에 일어선채로 몸 고정시키고 맞는 거고)



ps. 본문에 처칠이 맞았던 일화도 이야기 하는데

엉덩이까지 까게 한 후에 옆에 친구 두 명이 양팔 잡고 몸 고정시켜 상자 같은데 위로 무릎꿇게 한 후에

교사가 채찍으로 풀 수윙해 20대 때려 맞은 애가 엉덩이랑 허벅지가 터져서 피가 터져 흘렀다고 한다..ㄷㄷ


서양도 과거에는 무서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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