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개봉작 인사이드] 대런 아르노프스키 作 '더 웨일': 시대가 원하는 '가족주의'의 문답.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0 17:35:06
조회 51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유지태 인턴기자]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2023)은 이번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여 화제를 모았다. 시리즈로 '미남' 스타로 평가받았던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는 각종 루머와 스캔들로 자신의 커리어가 하락해만 갔는데, 이번 작품을 통하여 다시금 재기할 수 있는 그 전환점이 맞이하였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결코 그의 연기로만 높게 평가하기에는 꽤나 준수한 작품성을 지닌 영화이다. '200kg이 넘는 거구의 초고도비만 대학 강사'라는 캐릭터 자체가 어떠한 다양성을 담아내느냐 의문이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감독의 이전 필모그래피를 차근히 따라가다 보면 감독이 꾸준히 작품 속에 녹이고자 했던, '가족주의'의 메시지가 캐릭터를 통해 공통의 맥락으로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몸집을 일으켜 젖을 멕이던

그 고통어린 환희의 순간. 

대런 아르노프스키는 뛰어난 미장센에 수반된 고전적 표현주의의 재해석으로 보아야 할 만큼, 영상 언어에 대해 집요한 연출이 훌륭한 감독이다. 먼저, '마약 예방' 공익광고와도 같은 (2000)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으로 설정된 세 명의 인물이 약물 중독에 빠지게 되며, 폐망의 소용돌이로 휩쓸려감에 따라 비극을 맞이하는 스토리로, 이 영화에서는 '가족주의'를 표방하여 하나의 장르적 메시지로 해석하기에, 마약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는 의도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결국 온전치 못 한 가족의 형태(편모 가정) 속에서 발현한 캐릭터들의 외로움,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자아실현의 욕망 때문에 선악과처럼 선택하게 된 구원책이 '약물'이라는 점에서 (가족의 해체의 원인으로써) 직간접적으로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가장 (2023)과 스토리의 핵심과 메시지가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영화, (2007)에서도 역시 한 물 간 '퇴물' 레슬러 '랜디 (더 램) 로빈슨'을 등장시켜, 부양이 어려운 아버지가 아내와의 이혼으로 상처 입은 딸을 다시금 만나게 되며, 사랑하는 존재로부터 구원을 얻는다는 것 자체가 '가족주의'에 대한 영화에서 여느 잘 나타나는 구조와 스토리적 메시지이다. 결국, 주인공이자 영화의 화자 아버지를 통하여 주변 인물들이 입었던 상처를 회복하고, 그 인물들로 인하여 주인공 자체도 구원을 받으며 마치 절대적인 것들로부터 회개 받는 듯한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두 영화를 보며 공통적으로 느꼈을 감동의 순간이었다. 두 작품 모두 죽음이 가까움을 느낀 아버지가 그 제서야 '딸'에게 용서를 바란다는 점에서 안타까웠던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결국 해체되었던 가족의 정서가 다시금 하나의 공동체로 재건되었다는 것을 기적이자, 긍정적인 완결로써 바라볼 수도 있다.

또한, 유독 여느 관계보다 '가족주의'의 대표성을 나타낸 관계를 '부녀지간'으로 바라보았던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이유 역시도 많은 작품들에서 '모자지간'에서 나오는 혹은 '모녀지간'에서 나오는 '모성애'가 자녀들에게 가해지는 영향력에서 드라마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로 여전히 서툴게 느껴질 수 있는 '부성애'라는 이미지가 각색되기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서툴고, 표현에 약한, 고로 이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과 투박한 것들에서 느껴지는 진심들에서 진부한 사랑의 형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관객들이 같은 지점에서 공감을 했을 것이고, 또 반대로 영화 자체의 메시지에 의문을 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2017년 개봉한 화제작 (2017)은 성서의 무대적인 재해석으로 봐야할 만큼 연극 무대와 유사하기도 했고, 직유법보다는 영화 전체를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은유로써 묘사하였다. 성서에서 있었던 모든 사건은 결국 모성애로 귀결되었다고 보아야 할 만큼, 영화의 근원적인 메시지를 찾기에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 작 (2014)와 더불어 알 수 있듯이 감독의 해석이 성서와 종교에 위배되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가족 구성원의 희생이 불가피하지 않고서는 가족이 일어설 수 없다는 맥락이 영화에서 계속해 나오는데, (2014)에서는 아버지의 캐릭터를, 에서는 어머니의 캐릭터로써 그 희생정신을 강조해왔다고 생각한다.


▶(2023)을 만들던 대런 아르노프스키도 역시 현대영화에서 추구하는 다양성의 가치를 꽤나 심도 있게 고민했는지, (2008)에서는 딸에게 부여했던 동성애의 이야기를, 이번 작품에서 아예 가장 주요의 주인공 화자에게 설정시켰고, 이를 갈등의 근원으로써 극을 풀어나갔다. 물론, 종교적으로 보았을 때는 영원히 '원죄'로써 용서되어야 하지 않아야 할 '동성애'가 딸의 용서를 통해 마지막 결말에서 구원을 받으며 영화를 꽤 훈훈하게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이 부분이 아직까지 현대의 관객들에게 이해될 수 없을 부분이라고 느끼고 공감하는 바이다. 그럼에도, 어떠한 형태로써 가족이 공존을 하던, 화합과 존중은 우선되어야 할 가치이다. 요즘 시대의 영화들이 계속해서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그만큼이나 그 이유도 세계의 가족 형태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점이다. 어떠한 만물과 이를 담고 있는 세계를 결국 가족으로만 회귀시키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 역시도 염두 해야 할 것이지만, 그래도 그만큼이나 가족주의가 우리 시대에 얼마나 귀한 자극이 되어주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 [개봉작 인사이드] 대런 아르노프스키 作 '더 웨일': 시대가 원하는 '가족주의'의 문답.▶ 강호동X이승기, '강심장'이후 '강심장 리그'로 다시 뭉친다...5월 첫 방송▶ '♡제이쓴' 홍현희 "직장생활 3년 경험, 다양한 사연에 공감"▶ 이국주 눈물, 연애하면서 가장 화났던 순간 떠올리며 "멋있는 이국주 아닌 여자 이국주로 기대고 싶었는데..."▶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임주환♥이하나 결혼식 올리며 꽉 닫힌 해피엔딩▶ 남창희, '놀면 뭐하니' 하차 "아이돌들은 마지막을 손편지로.. 대자보 형식으로 붙일 것"▶ '핵잠수함' 김병현, 이찬원과 함께 애리조나 야구장 방문...과거 회상하며 '울컥'▶ '리틀 박연진' 신예은, 구자철 '찐팬' 면모 과시 "엄청 오래된 팬...제주도로 축구보러 가"▶ 노홍철 베트남 오토바이 사고 회상, "피가 철철, 몸이 안 움직여..'이렇게 가는구나' 싶었다"▶ '빚돌이' 이상민 빚 청산? "올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드디어 빚 청산…17년 간 갚았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이슈 [디시人터뷰] 집념닥터, ‘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24/04/16 - -
17549 최진실 딸 최준희, 연인이 찍어준 사진 공개…'그림 같은 비주얼'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5 0
17548 블랙핑크 로제, 블랙 미니 드레스와 금발 웨이브로 우아한 매력 발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8 0
17547 아이브 장원영, 반무테 안경과 미니 스커트로 시크한 매력 발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2 0
17546 '2040직장인 맞춤형 의료혁신센터(테마클리닉)조성 움직임'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7 0
17545 비비, 장미꽃 원피스 입고 셀카 공개…'매혹적인 분위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0 0
17544 권은비, 24억 단독주택 매입! '워터밤 여신'에서 6월 집주인 된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2 0
17543 임영웅 'Do or Die', 멜론 스트리밍 2억 회 돌파! 불꽃같은 인기 지속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3 0
17542 손예진, 대만 향한 출국 근황 공개…"행사에 현빈도 같이 갔나?"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3 0
17541 선우은숙-유영재 삼혼 논란, 박원숙 일침 다시 주목 "목사 아들이라고 다 올바른 건 아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5 0
17540 뉴진스 다니엘 친언니, 가수 데뷔? '하이드' OST '라바' 부른 '규나' 정체 밝혀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24 0
17539 이효리 카페 영업 종료, 오픈 2년 만에 영업 끝…'이상순 제주 카페' 5월 31일 마지막 날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1 0
17538 오윤아, 아들 자폐증과 암 수술..."무작정 산다고 되는 일 아니다… 건강 이상 후 이혼 결심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7 0
17537 유아인, 유튜버 A씨에게 대마 흡연 강요 혐의 부인... "내가 억지로 피우라고 했나?"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23 0
17536 유현철, 김슬기와 심리상담 갈등…결혼 준비 중 파혼설 후 처음 심경 고백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3 0
17535 레이저옵텍, 2024 미국레이저의학회 참가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21 0
17534 아이유 월드투어 콘서트, 티저 영상과 함께 투어 일정 공개 [9]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002 3
17533 혜리,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미모…민소매 패션으로 자연스러운 매력 과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6 0
17532 손연재, 아들과 함께한 행복한 육아 일상 공개… "피곤하지만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다고?"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1 0
17531 한가인, 모자 쓴 모습에도 '화려한 이목구비'…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출연 중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8 0
17530 걸스데이 방민아, 엄마와 함께 태국 여행… 민소매 크롭탑에 짧은 청바지로 늘씬한 허리 과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1 0
17529 김희정, 발리에서 비키니 몸매 과시…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 중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7 0
17528 마동석, '헬로키티' 휴대폰 케이스+슬리퍼로 반전 매력… '범죄도시4' 개봉 앞두고 귀여움 업그레이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4 0
17527 오윤아, 발달장애 아들위해 전원주택으로 이사… "이제 행복해"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6 1
17526 김지원,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의 폴라로이드 사진 공개! 베를린 대성당 배경 미소도 반짝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6 0
17525 고영욱, 이상민 저격설에 "취중 실언" 해명… "사람들과 교류 없어 생각 좁아졌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1 0
17524 박영규, 25세 연하 아내와의 네번째 결혼… "운명을 바꿔라, 나도 네 번 바꿨는데 잘 되겠지"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6 0
17523 유영재, 선우은숙 이혼 파장에도 '라디오쇼'에서는 언급 無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2 0
17522 방탄소년단 정국, 반려견 개인 채널 개설 후 1시간 만에 팔로워 300만 명 돌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2 0
17521 박보람 부검 결과 후 빈소 마련, 17일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 영면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3 0
17520 빌리, 완전체로 첫 팬콘서트 개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0 0
17519 르세라핌 코첼라 논란, 데뷔 1년 반 만에 코첼라 무대에 올랐지만 평가는 엇갈려 [36]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969 27
17518 인바디 '글로벌 비즈니스 디벨로퍼' 100명 규모 인재 채용 실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2 0
17517 솔타메디칼코리아 'SOMA' 론칭 심포지엄 성황리에 종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2 0
17516 동아제약, 오쏘몰 멀티비타민 부문 국내 판매 1위 등극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4 0
17515 동아제약,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솔루메디-M' 출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4 0
17514 대웅바이오, 고혈압약 '텔미사르탄' 제품군의 습기 문제 해결… 복약 편의성까지 높였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785 0
17513 제로베이스원 미니3집 You had me at HELLO발매한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1 0
17512 배우 정려원부터 스포츠 스타 이정후까지… 제12회 아름지기 기금 마련 바자 개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50 0
17511 송윤아 부친상, 남편 설경구와 함께 빈소 지키는 중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2 0
17510 선우은숙, 유영재와의 이혼 심경 "남은 시간도 소중, 빠른 선택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1 0
17509 김호중, 목 컨디션 악화에도 완벽한 공연...1600명 관객 울린 '천상의 하모니'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4 0
17508 임영웅 'Do or Die' 라이브 클립, 유튜브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 3위…'심장이 뛰는 활력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2 0
17507 대웅제약, 멕시코에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5 0
17506 하쿠나 라이브, 인기 크리에이터 '고말숙' 호스트 데뷔 발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1 0
17505 NCT 태용, 입대 앞두고 '까까머리' 공개…멤버들과 우정 과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4 0
17504 데이식스 '360도 벚꽃콘' , 완전체 컴백 기념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3만 4천 관객 매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8 0
17503 김혜윤,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정우성·이정재 한솥밥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8 0
17502 박영규, 25세 연하 아내와 결혼 후 2세 계획 없이 사는 이유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0 0
17501 박보람, 부검 실시…사인 규명 작업 돌입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3 0
17500 '백반기행' 구혜선, 조승우로부터 얻은 깨달음…연기와 연출의 상생 [3]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54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