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는 "본래 저는 결혼식에 대해 별달리 로망이 없었다. 꼭 해야 하나 생각할 만큼. 하지만 소중한 사람을 만나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축하받으며 약속을 다짐하는 식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 운을 뗐다.
임현주는 "작은 야외 결혼식을 꿈꿨던 다니엘. 하지만 작년에 결혼식 날짜를 정하면서 '나는 오래 못 기다리겠다'는 저의 말에 (과거엔 내가 이럴 줄 몰랐지) 결국 1월 한겨울에 날을 잡게 됐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또 한달 미뤄졌고 이럴 거면 그냥 좀 더 기다렸다 봄에 할 걸"이라며 오는 2월 예식을 예고했다.
웨딩 화보도 공개했다. 임현주는 "저 만나기 전 살면서 셀카를 두세번이나 찍었을까 말까한 다니엘인데 웨딩 화보를 찍기 전에 잠시 걱정했다지만 같이 웃고 걸으며 데이트하듯 찍으니 모델이 따로 없었단 후기. 사진에 제가 바라던 자연스러움이 가득해서 좋다"고 전했다.
다니엘 튜더와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임현주는 "저희 만남은 약 1년 전 책장을 정리하며 시작됐다. 책이 많아 정리하다가 언젠가 읽어야지 꽂아두었던 다니엘 튜더 작가의 책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을 발견했다. 외로움에 관한 책이란 점에 이끌여 읽기 시작했다. 글이 참 좋았고 위안이 됐다. 저는 좋은 책을 읽으면 가끔 인스타 스토리에 포스팅을 하는지라 세 페이지 정도를 찍어 올리고 책 제목은 따로 태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주일 쯤 뒤, 다니엘 튜더는 임현주의 SNS를 팔로우했고, 대화가 시작된 지 2주 뒤 두 사람은 카페에서 사적으로 만났다. 임현주는 "전에 한 콘퍼런스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거든요. 저는 사회자로, 다니엘은 패널로.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못할 만큼 분주했고 심지어 다니엘은 그날 생방에 온통 신경을 쓰느라 저를 만난 기억도 잘 못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만약 다니엘이 책을 쓰지 않았다면, 제가 읽지 않았다면, 누군가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지 않았다면 다른 형식으로 만났다면 우리가 결혼할 수 있었을까? 수많은 만약을 생각하게 된다. 여러모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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