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주 3회 편성을 내세웠지만, 입맛에 따라 결방한다. 종영을 앞둔 '재벌집 막내아들' 이야기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이 오늘(23일) 결방한다. 원래대로라면 15회를 방송해야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방을 택했다. 대신 14회 재방송을 편성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방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경기 중계를 앞뒀을 때도 결방했다.
당시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결방할 이유는 없었다. JTBC는 월드컵 중계권이 없기 때문에 방영에는 문제 될 게 없었다. 아무래도 월드컵에 국민들의 시선이 쏠린 만큼, 시청률이 평소보다 낮게 나올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인 싶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주에 한 차례 더 결방할 것이라고 알렸던 바. 예정대로라면 23일에 15회를, 24일에 16회를 방영하며 종영해야 한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하루를 더 기다려야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다. JTBC 'SKY캐슬'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고 현재 24.9%로 JTBC 역대 드라마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시청률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결방 결정이 납득되지 않는다.
되레 극의 흐름을 끊을 수 있으며, 시청률이 하락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방영하는 게 옳은 선택일지는 미지수다. 극이 절정에 다다른 지금, 하루를 더 기다려야 15회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아쉽게 느껴지고 맥이 끊기는 건 사실이다.
주 3회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으로 이목을 끌었던 '재벌집 막내아들'. 잦은 결방이 있다면 주 3회 편성의 의미가 있을까.
결방하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 가운데, 득이 될지 악수를 두게 된 것일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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