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 노화, 철저한 보습 관리로 예방해야...물 섭취, 피부 보습과 큰 관련 없어

메디먼트뉴스

2024.09.27 0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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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가을철이 되면서 서늘한 바람과 큰 일교차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아침과 저녁에 피부가 팽팽하게 땅기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이미 피부 노화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가을은 낮에는 강한 햇볕이, 밤에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이러한 일교차는 피부의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을 저하시켜 땀과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며, 이로 인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피부 장벽이 손상된다. 그 결과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비늘처럼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트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가을과 겨울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공기가 매우 건조해지며, 이로 인해 피부 건조와 노화가 더욱 가속화된다. 또한, 가을철 자외선 노출량이 여름보다 많아질 수 있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면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가을철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습제는 수분을 공급하는 습윤형과 수분 손실을 막는 밀폐형 두 가지로 나뉜다. 로션은 주로 습윤형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크림과 연고는 밀폐형 성분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밀폐형 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예민한 피부라면 습윤형 성분 위주의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습윤형 성분으로는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우레아 등이 있으며, 밀폐형 성분으로는 페트롤라툼, 호호바오일 등이 있다.

가을철에는 각질 제거도 주의가 필요하다. 각질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도한 필링은 오히려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서울대 피부과 연구팀에 따르면, 각질을 제거한 피부는 수분량이 감소하고 표피가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 섭취가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독일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극심한 탈수 상태가 아닌 이상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피부 보습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건조한 가을철, 철저한 보습과 적절한 피부 관리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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