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영화는 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이다. 오늘의 주인공 폴은 2살 때 엄마와 아빠를 잃었다. 그는 말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능력은 오직 피아노 연주 뿐이었다.
매일 반복되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일상, 그리고 폴을 그 틀에 집어넣은 가족들. 폴은 인생의 의미라고는 모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폴은 어느 날 프루스트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자신과 달리 활발하고 말도 잘하는 이 여성은 폴에게 찾아가 엄마에 대한 기억, 즉 트라우마를 꺼내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폴은 호기심으로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녀가 준 차를 마시면, 기억 속 깊은 곳에 침투할 수 있었다. 폴은 이 과정을 통해 아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그때의 엄마 아빠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이 영화는 굉장히 독특하다. 중간에 뮤지컬 같은 음악이 나오는 음악영화인데, 이것뿐만 아니라 사건의 전개 과정, 캐릭터들의 표현 모두 활발하고 독특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핵심은 기억을 되살림으로써 폴이 트리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는 것이다. 영화의 결말에서는 폴이 트라우마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 된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보다는 과정이 좋았다. 그를 정해진 틀에 가두려는 가족들과 달리 프루스트는 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그와 대화해주고, 그를 옆에 바라볼 뿐이었다. 결국 프루스트의 의도는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었지만, 프루스트가 폴에게 심어준 좋은 기억들이 폴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폴과 프루스트가 붙어있는 장면들을 보다보면 여유롭고 힐링이 되었다. 물론 독특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가 당신의 취향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에 대한 메시지는 확실한 작품이니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