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코로나19’ 위기상황에 김일성 띄우기?>






KBS는 달나라에 살고 있나.


전국이 비상인데 느닷없이 김일성 띄우기다. 오늘은 인터넷 속보를 하면서 엄청난 오보를 냈다. 추가 확진자 60명을 사망자 60명이라고 했다. 수정한다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엉뚱한 짓 하고 있으니 실수하는 것 아닌가.


KBS 1TV ‘역사적인 그날’은 오늘 오후 10시 ‘김일성, 평양 군중 앞에 서다’편을 방송한다고 한다. 상시 특보체제를 가동해도 부족할 상황에 김일성 미화방송을 한다니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


KBS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리보기 내용은 이렇다.


“평양시민 7만 명이 평양공설운동장에 모인 까닭은? 사람들은 왜 그의 모습을 보고싶어 했던 것일까. 해방정국, 김일성의 존재감에 대해 살펴본다.”


“김일성, 유명 인사되다.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하던 김일성. 전투 규모는 작았지만, 독립 희망이 사라지던 시기, ‘조선은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희망을 쏘아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보천보 전투.”


경악스럽다. 김일성을 왜 재평가하나. 영웅 만들고 싶나. 아무리 정권 도우미 하고 싶어도 국가 재난상황에서는 안될 일이다.


김일성이 누구인가. 대한민국 주적. 현재의 북한 세습체계를 시작한 원흉. 6·25 남침전쟁 주범이다. 김일성 남침으로 우리군 60만여명, 민간인 99만여명이 사망, 부상, 실종됐다.


‘코로나 19’ ‘차이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고 있다. 사망자만 벌써 9명째.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난다. 모두가 힘을 합쳐 차이나 바이러스를 몰아내야 할 때다.


국민 수신료 받으면서 국민 마음도 못 읽나. 국민 관심은 안중에 없고 오직 정권 바라기. 이게 KBS 현주소다. 국민은 ‘차이나 바이러스’ 상황을 알고 싶고, 알아야 한다.


속보도 제대로 못하면서 김일성 미화 방송 가당치도 않다. ‘김일성 재평가’처럼 한가한 소리 할 때 아니다. ‘차이나 바이러스’ 특보나 제대로 취재하고 보도하라.


2020. 2. 25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박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