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같은 성향있냐?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4 11:11:56
조회 45 추천 0 댓글 4
														

24b0d121e0c175f220b5c6b011f11a39c9302bcb0580238f




난 솔직히 자발적 아싸임 아니 그냥 원래부터 그런 성향이었음 남들하고 어울리는 게 너무 피곤했고 단체 활동이 많을수록 뭔가 내 에너지가 바닥나는 느낌이었음 어릴 땐 그래도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음 학교 끝나고 같이 떡볶이 먹고 주말엔 PC방 가고 생일이면 무조건 단체로 모여서 파티하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음 친구란 그런 거니까 무리에 속해 있는 게 정상적인 거고 거기서 벗어나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이잖음 근데 점점 그런 관계들이 피곤해졌음
언제부턴가 남들하고 있는 시간이 즐겁지가 않았음 막상 어울려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음 카톡 알림이 울리면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다 같이 약속 잡는 것도 어디 갈지 정하는 것도 서로 눈치 보는 것도 다 너무 피곤했음 근데 그렇다고 갑자기 아싸가 될 순 없잖음 친구들이 너 요즘 왜 이렇게 조용하냐라고 물어볼 때마다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둘러댔음 사람들 속에서 나만 멍하니 있는 느낌이었음 나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내가 있어도 없어도 별 차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 처음엔 불안했음 내가 너무 인간관계를 멀리하는 건가 싶었음 원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혼자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근데 그 불안감도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익숙해졌음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음
남들은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외로울 때도 있음 근데 외로움이 꼭 나쁜 건 아니더라 외로운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음 그냥 그 감정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니까 괜찮아졌음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이 더 나음 적어도 이건 내 선택이니까
가끔 친구들 SNS 보면 불안해지긴 함 다 같이 여행 가고 술 마시고 모임 사진 올리고 저렇게 살아야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나만 이렇게 혼자 있는 건가 싶기도 함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저기 있었어도 별로 즐겁지 않았을 거임 억지로 맞춰야 하고 피곤한데도 웃어야 하고 집에 가고 싶어도 분위기 깰까 봐 참고 차라리 이게 나음 SNS 보면 다들 엄청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사실 그걸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잖음 누구나 다 외롭고 불안할 때가 있겠지 그걸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
요즘은 진짜 혼자 있는 게 너무 익숙해졌음 사람들 안 만나도 할 게 많음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음 근데 가끔은 걱정됨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근데 결국 남들 눈치 보면서 사는 것보다야 낫겠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이거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음
그래서 이제는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음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게 제일 편하니까 불안해도 괜찮음 결국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한 거니까
물론 가끔 흔들릴 때도 있음  저 사람들은 참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혼자 있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문득 옛날 친구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함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해 봐도 결국 결론은 같음 나는 그 자리에서도 아마 조용히 웃으며 어색하게 맞장구나 치고 있었을 거고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그러니까 지금의 내가 오히려 더 나은 거임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 수도 있음 혼자 밥 먹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은 누구나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냥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일 수도 있음 꼭 단체로 뭘 해야 행복한 건 아니니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더 만족스러운지 그걸 아는 거라고 생각함
요즘은 오히려 혼자인 시간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음 예전에는 남들이랑 맞추느라 내 감정은 뒷전이었는데 이제는 내 감정을 더 잘 알게 됨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 언제 불안한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느낌임
그래도 완전히 인간관계를 끊고 살겠다는 건 아님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있으면 적당히 만나고 필요할 땐 연락도 하면서 지낼 거임 다만 이제는 억지로 하지 않을 거임 무리해서 어울리지도 않을 거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거임 진짜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고 진짜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살 거임 그게 더 나한테 맞는 삶이라고 생각하니까
불안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 불안조차도 내 일부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음 가끔 외롭다고 느껴져도 그 감정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지 않음 그냥 그런 순간도 있는 거니까 그러다 보면 또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테니까 그래서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음 아니 오히려 이렇게 사는 게 더 나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9558894 하빈이 접은거보면 쌀먹안되는게맞음.. [1] ㅇㅇ(114.207) 03.04 81 0
9558893 님들 본섭 챌섭 드메 내실 차이 커요?? [1] ㅇㅇ(211.235) 03.04 38 0
9558892 오늘 저녁은 알배추 먹어야겠다 [10] 호두조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6 0
9558891 이겜 투컴쓰리컴재획해도돈안돼 ㅋㅋ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0 0
9558890 캥지님 얼굴 어케 생겻어요? [1] 메갤러(118.235) 03.04 39 0
9558889 사콘지 코디 이쁨 ㅇㅇ(118.235) 03.04 37 0
9558887 부산가면 뭐 먹어야됨 [9] 의문의잉잉길드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6 0
9558885 창섭아 빨리1333원보내라고 키리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3 0
9558884 그래도 그 메모 고닉들은 메벤 인장맹키로 달리던데 ㅇㅇ(117.111) 03.04 28 0
9558882 헥환 7~7.5만은 보통 어느정도급 템껴야함? [5] 메갤러(121.150) 03.04 72 0
9558881 일주일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템 다 털었다 ㅇㅇ ㅇㅇ(211.36) 03.04 27 0
9558880 경매장 오류임? 메갤러(1.230) 03.04 16 0
9558879 또또 좆병신메알못유동새끼들 훈수 좆되네 [2] 의문의잉잉길드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6 0
9558878 혜수도이제늙었네... [2] 둘기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8 0
9558877 인스타용 말고 순수맛 goat [12] ㅅㅂ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13 1
9558876 1월1일이 어제 같은데 왜 벌써 삼월 메갤러(211.235) 03.04 19 0
9558875 텐노지리나 << 이3끼가 누군대 ㅇㅇ [6] 나츠나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04 0
9558874 근데 혜수목소리 생각보다 애같은면은 없네 [2] ㅇㅇ(223.39) 03.04 77 0
9558872 텐노메모 성능지리는점 [1] 둘기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7 0
9558871 요즘아현이가 안보이는구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1 0
9558870 쿠우쿠우도 지점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더라구요 [3] “캐릭터2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9 0
9558869 고아딱지는참을수잇어도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9 0
9558867 비도오고 하니까 걍 신두형 품에 안겨 낮잠마렵네 [1] ㅇㅇ(117.111) 03.04 23 0
9558865 메포 값의 미래를보고싶으면 헬리오스 에오스보면됨 [3] 메갤러(220.82) 03.04 78 0
9558864 메이플에 지금 쌀먹이어딧냐거 ㄹㅇ [3]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12 0
9558863 치지직뵹신어플왤케자꾸로그아웃대지 [1] 아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8 0
9558862 텐노메모에 고아라고돼잇는애들은진짜고아임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2 0
9558860 칼리 왤케 인기가없지 [3] ㅇㅇ(118.235) 03.04 51 0
9558859 아니 진짜 머리 왜이리 빨리 자라지 [1] ㅇㅇ(211.235) 03.04 27 0
9558858 알바왜하냐 검밑솔이 시급 2만원 나오는데 ㄹㅇ [3] 의문의잉잉길드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7 1
9558857 다다음주에 영종도놀러감 노루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3 0
9558855 김창섭 <~ 1333 최대한 늦게보내려는게 오히려 더역겨운거임 ㅇㅇ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3 4
9558854 여갤루한테짓밟히는인생살구싶다 둘기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9 0
9558853 서버는 엘리시움 [1] 퀸다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0 0
9558852 아델 만약에 상향된다면 다른거다필요없고 절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9 0
9558850 글 63개가 갤창랭킹에 들어가잇는게 말이대냐 [17] Unknow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18 0
9558847 애드가드로 바꿈 ㅋㅋ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6 0
9558846 솜냥이가 직작한 밀피유나베 보세요 [20] ㅅㅂ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25 1
9558845 너네무교쌍드랍템 사냐?? [4] om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6 0
9558844 텐노지리나 메모 기가 막히긴하네 ㄹㅇ [33] 코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13 0
9558842 요즘은 버튜버만 봐도 학부수준은 커버되는듯,, 나츠나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5 0
9558840 진지하게 나 유튜브 재능 있음? 메갤러(61.77) 03.04 28 0
9558839 몸무게 신고점(94.2) 돌파했는데 ㅁㅌㅊ임 [2] ㅇㅇ(180.68) 03.04 28 0
9558837 대충 한 3년만에 복귀하려는데 템세팅 어케해야함? 메갤러(211.234) 03.04 18 0
9558836 창섭이가 왜 1333 보내려는지 알겠네 [2] ㅇㅇ(223.38) 03.04 97 0
9558835 나오늘소고기먹으러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9 0
9558834 혜수글보는데 여갤러은근많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2 0
9558833 나는 애드가드 핸드폰이랑 컴하나씩 영구삿음 [2] 아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1 0
9558832 예쁜여대생들이랑 팀플하게 [4] 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5 0
9558831 회수회수 목소리 커엽네 ㄷㄷ [2] ㅇㅇ(222.105) 03.04 29 0
뉴스 박정민, ‘뉴토피아’서 지수와 달달한 커플 케미…손 크기 차이 눈길 디시트렌드 03.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