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오픈런 이였는데

몇가지 상품이 있고 그걸 단돈 천원에 한가지 사갈 수 있었음

난 자전거가 가지고싶어서 한 5시간 기다렸었나 새벽에 갔는데도 내가 3등인가 그랬음

다 아재들이였는데 이런 동네마트 오픈런 헌터들이 있나봄 취미로 하신다고 ㅇㅇ... 다행히 아재들이라 자전거는 관심 없대

시간 지날수록 줄 점점 길어지고 문 열려는 마트 직원들 속속 오는데

줄 관리 1도 안하고 양심 애미자궁에 두고온새끼들이 줄 안서고 문 바로앞에서 대기타고

문 열니까 직원이 뛰지 말라는데도 뒤에있던사람이 우르르르르르

난 그걸 또 병신같이 뛰지 말라니까 추하게 남들처럼 뛰면 안될것같아서 경보로 감

결국 매장 안에 또 상품사는 제 2차 줄이 생기고

난 한 20~30번째 서서 뭔가 ㅈㄴ 억울해서 눈물도 맺히고

그래도 기다린 5시간이 아까워서 남는거라도 아무거나 사가야겠다 생각하는데

기다리는동안 같이 떠든 아재하나가 니 왜 여깄냐고 하면서 내 팔 잡고 대기줄 앞에 데려다놓음

그거보고 직원이 제지하려하고 난 어버버하니까 아재가 '얘 몇시간씩이나 기다렸는데 니들이 줄관리 안해서 뒤에 있던거다'식으로 대신 화내줌 ㅋㅋ

덕분에 15만원짜리 자전거 천원에 사서 지금까지 쓰는 중

이름도모르고 얼굴도 기억 안나는데 인연되면 대접해드리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