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길애들 세 명 만났는데
여자 하나
남자 둘

남자애 둘은 진짜 구라안치고 키 160대인거 같았고

옷은 한 명은 무슨 지오다노에서 사입은거 같은 핏 하나도 안 맞는 셔츠랑 2010년대로 회귀한거 같은 슬랙스 입고 나왔고

한 명은 진짜 엄마가 사준 옷이랑 운동화 신고 나온거 같았음

여자는 누가 봐도 학창시절에 찐이었을거 같은 스멜 진하게 풍김

화장도 딴에는 한거 같았는데 안 하느니만 못한거 같은 화장에 무슨 핏인지 뭔 잠뱅이타취 바지 입고 나옴

딸랑 셋 봤지만 걔네가 갤에 맨날 귀여운 디시콘으로 답댓 달고 연챗 하는거 보니깐 인지부조화 오고

아무리 사람이 겉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지만 뭔가 저런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건 진짜 아닌거 같아서 메이플이랑 메갤 자체에 큰 현타를 느끼고 접음

셋 다 이십대였는데 나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건데 평소에도 저러고 다닐까 같은 생각도 들고

채팅에 연애하고 싶어하는거 같던데 첨엔 일반인, 흔한 머학생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면서 맞장구쳐줬는데

실제로 보니 연애는 커녕 친구도 사귀기 힘들거 같이 하고 다님


여자애는 우울한 얘기 하고 남자애들은 말주변은 없는데 특유의 음침한 기운 바로 느껴지고


남들 20대에 연애하고 취업하고 스키장이니 야구장이니 여행 다니면서 추억 쌓을때 메이플만 하는데엔 이유가 있겠거니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