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족 구성원은 나 아빠 엄마 형 남동생 여동생이야.

아빠가 야가다꾼이고 엄마가 여기저기 잡일 하는데, 아빠가 엄마를 맨날 팼어.

엄마가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내가 보는 앞에서 뺨따귀를 내려 갈겼고 나는 그걸 보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나도 맞을까봐 두려웠거든.

아빠는 엄마뿐만 아니라 나랑 형도 쥐잡듯이 팼어.

초등학교 1학년때 너무 맞아서 종아리에 피멍이 들다 못해 살이 터져 피가 줄줄 흘렀고, 엄마는 그걸 보고 울면서 후시딘인가 뭔가를 발랐어.

그리고 어느날은 반찬이 조기,어뭇국,김치 이렇게 있었는데 아빠가 반찬이 죄다 바다에서 갖고 온거라며 밥 반찬이 존나 시원찮다 라고 엄마한테 쿠사리 박을때 내가 어묵도 바다에서 나와요? 라고 물어봤다가 그 앞에서 진짜 바로 존나 쳐맞고 뜨거운 어뭇국 들어있던 국그릇을 집어던진후 그 떨어진 그릇 다시 집어서 날 존나 팼어.

나는 태어났을때부터 초3까지 반지하에 살다가, 초3 겨울방학에 엄빠가 빚 지고 아파트로 이사갔어.

듣기론 분양 이벤트? 비슷한거 당첨 되서 다른데보다 싼 가격에 새 아파트 입주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돈이 없으니 빚지고 들어간거 같아.

나도 초3때 간거라 자세히는 몰라.

아무튼 그렇게 아파트 들어갔는데 그 아파트 들어간해에 동생이 생겼어.

연년생으로 2명.
나랑 10살 차이, 9살 차이야.

이 아파트로 오고 나선 별로 안맞았어.

물론 쳐맞긴 했지만 존나 쳐맞은게 아니라 애교 수준으로 쳐맞았지.

원래 목검으로 쳐 때리던 아빠가 빗자루로 때렸으니까 ㅇㅇ 훨씬 덜 아프더라.

나는 아무리 쳐 맞아도 울 수 없었어.
엄마가 내가 울면 슬퍼했거든.
근데 내가 맞고도 웃으면 엄마는 내가 어느정도 괜찮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그나마 안심하는거야.

그렇기에 난 하루종일 쳐맞아도 늘 웃었어야 됐어.

그렇게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로 올라가.

근데 내가 중학교 1학년 들어가는 해에 아빠가 성추행으로 3년 감옥 살이에 들어가고, 엄마랑 아빠는 이혼하게 돼.

이때부터 간간히 찾아오던 빚쟁이들이 맨날 우리집을 찾아왔고, 엄마는 집에 있을때 띵동 소리가 들리면 나보고 누군지 보라하고 안방 장롱에 숨었어.

아무리 빚쟁이라도 장롱안을 뒤져보진 않을거 아니야.

애초에 허락없이 집 들어오면 주거침입죄이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날 사건이 터져.

빚쟁이가 문을 따고 집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거야.

아파트인데도 ㅇㅇ

집에 나 혼자 밖에 없는데 빚쟁이가 띵동을 누른거야 난 없는척 했지.

근데 그 이후로 진짜 소름끼치고 무서운 소리가 들리는거야.

드르르륵 카그그긁 쾅 덜컥 툭

집의 비밀번호 기구? 그걸 떼버린거야.

그리고 집에 들어와.

나는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장롱에 숨었지만 빚쟁이들이 집안 구석구석을 찾기 시작해.

결국 내가 있던 장롱도 연거야.

우리엄마 어딨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존나 무섭더라.

아무튼 집 문 따는 사건이 수차례 반복 됐고, 결국 다시 이사를 가게돼.

흔히 말하는 달동네.

달동네에 곧 쓰러져가는 빌라 2층에 입주한거야.

거기서 생활은 나름 행복했어.

집은 안좋았어도 문따는 사람도 없었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거든.

그 뒤로 계속 생활하다가 나는 군대에 들어가게 돼.

군대에 들어가서 코인을 시작하게 되지.

근데 신은 진짜 존나 밉게도 내 돈을 다 가져가더라?

빚을 지면서까지 코인을 시작하게돼.

빚을 2000만원까지 지고 하다가, 나는 돈을 300만원 남기고 다 꼴아버려.

근데 거기서 도지코인이라는 코인이 갑자기 존나 오르대? 900%까지 먹은거야.

2000만원 빚 갚고, 300만원 메이플에 꼬라박고, 300만원 엄마주고, 100만원으로 컴퓨터를 사게돼

그리고 전역을 해서 지금까지 와버린거야.

시발 인생 좆같은데 주위에 말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끙끙 앓고 있던 좆같았던 인생 이야기 한번 풀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