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킨 곳만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작년에 내가 단골이였던 중국집에 간짜장 2그릇이랑 군만두 시킴.

근데 내가 갑자기 간짜장보단 짬뽕이 땡겨서 주문하고 1분 안으로 전화를 걸고 '간짜장 2그릇 시켰던 거 한 그릇은 짬뽕으로 바꿔주실 수 있나요?' 했는데.

전화 받는 사람이 내가 말하던 중에 말을 해서 '이미 들어갔어요(아마 조리 시작이 되었다는 뜻인듯)' 라고 말한 걸 내가 못 들음.

그래서 '네?' 라고 물어봤는데. '이미 들어갔다고.' 라고 대뜸 반말을 하더라고? 일면식이 있는 것도 아님. 

전화 받은 건 아줌마고. 배달 오는 사람은 남자니까. 바로 단골 끊음.

그리고 그렇게 한 1년 넘게 다른 집에 시켜서 먹었는데. 오늘도 간짜장 2그릇을 시킴. 근데 군만두를 안 시켜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 받은 사람이 어두운 톤으로 '왜요?' 라고 대답하는 거임. 그냥 그때는 무시하고 '군만두 추가 가능하죠?' 하니까. 다시 목소리 밝아지면서

'예~ 군만두 하나!' 이렇게 대답하는 거임. 그때는 바로 신경 안 썼는데.

뭔가 곱 씹으면 곱 씹을수록 '왜요?' 라는 대답이 전화 건 손님이나 고객에게 할 말인가? 내 스스로에게 되묻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