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 한쪽 없이 태어나고 

어릴 때 피자나 치킨은 1년에 한번씩 생일때만 먹어볼 수 있었고

유치원때부터 사회성 좆박아서 초등학교때부터 디씨질 입문하고

그나마 또래들보다 일찍 자기객관화가 되니까 입꾹닫 시키는거대로 잘하니까 어른뻘인 사람들, 선생님, 사장님들한테는 이쁨받았는데

좆달린채로 태어난 이유로 어느 촌구석에 끌려가서 징집당하고

선임들을 사장이나 어른이라 생각하고 시키는거 묵묵히 하는 스타일대로 하니까

간부들한텐 이쁨받았는데 동기, 선임한테 존나게 갈굼받고

결국 수년간 쌓였던 울분 터져서 울면서 선임 존나 패고 자살하려다가 일꺾에 현부심으로 전역하고

남은기간 혼자 사람 적은 도서관에서 대출반납 서고정리하면서 힐링하다가

그상태로 소집해제하고 사회에 던져지니까 할 줄 아는거 아무것도 없고 결국 또 알바나 하면서 하루벌어 하루먹고살고

내 인생 자체가 NPC도 아니고 더미데이터로 잊혀진 NPC급인데

혜수혜수 쟤는 젖좀 크게 태어났다고 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한테 이쁨받고 사랑받고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공 그 자체인데

그나마 내가 안락하게 있을 수 있는 메갤에 쳐 기어와서 모든 이목 끌어당기고 다니고

그 후광에 내 초라함이 더 부각되서 분노 열등감 후회 모멸감 시기 질투 등 온갖 네거티브한 감정이 털뭉치처럼 똘똘 뭉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