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게임과 디시질만해도 괜찮은걸까 생각들면 클릭하셈.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1/2

오늘 집에 아무도 없다 흐흐흐 다 뒤졌다 ㅋㅋ 작성자 : 꼬맹

이렇게 게임과 디시질만해도 괜찮은걸까 생각들면 클릭하셈.앱에서 작성

뉴비뽕

2022.04.16 03:08:21

조회 77 추천 0 댓글 0

a65618ab173fb45880332b619a24f8b7feee26e7538ff252d7765e673114b1d47b

별건 없고 내 이야기 좀 할게

안 괜찮은거 너도 알잖아. 현실은 인터넷처럼 쉬운게 아닌거. 미래가 생각나지 않는게 안 괜찮은건 너도 알잖아. 근데 그런 말만 인터넷에서 중얼거리는 이유는 이런 신세한탄을 마음 속으로 삭이면 병날거같지? 어디에 터놓고 말할 곳도 마땅찮고.

사회에서는 그 사람의 쓰임새를 보고 판단하더라.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에 게임이나 해서 능력이 없는걸 다른 사람이 알면 그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 돼.

너가 인터넷 할 수 있는 통신기기와 통신비, 화장실 수도비와 비누값과 빨래한 수건, 집세 전부 다 못 누리게되고 막막해지니 이대로 죽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편해지더라.

시험을 망치고, 대인관계를 끊고, 자기계발대신 자기게임에 시간을 쏟고, 이러면 안 된다는걸 누구나 알고 있지. 그런데도 그렇게 사는 이유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어. 어떻게든 안 되더라.

탈출구가 안 보일 때 생각난게 게임이었어ㅋㅋ 옛날옛적에 나는 게임 아이템을 맞춰서 게임에서 강해지고 있었고, 현실은 약해지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새 게임에서의 나도, 현실에서의 나도 더없이 약해져있었어. 한번 같이 강해져보는게 왜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현실의 내가 강해진다니.. 전혀 모르겠었어. 아무것도 모르겠었어. 그래서 그냥 무작정 시청에가서 저 일하고싶은데 하면서 계속 나보다 한참 나이도 어린 사람을 붙들고있으니 쓰레기같은 눈으로 보더라. 나보다 나이 훨씬 어린 사람이 공무원시험에 붙고 나같은 진상을 상대하면서 경멸하는 눈으로 보는걸 보고 느꼈지. 아, 이제 내가 그동안 버려왔던 시간들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구나 하고.

근데 이번엔 안 물러나보려고 했어. 이 사람을 귀찮게 해서라도 내가 얻을걸 얻고자하는 생각이 들었어. 제발 무슨 일이든 프로그램이든 정책이든 지원할테니 알려달라고. 지금까지 남에게 뺏기기만 하던 내 삶이 생각나서 더 악착같이 굴었어.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그 공무원 여자분에게는 미안하네. 여튼 한참을 그러다가 나이있는 남자가 와서 방으로 안내했고, 말 좀 나누다가 나갔고 한참을 기다리니 다른 사람이 들어왔어. 장소 옮겨서도 밤까지 이야기를 나눴고. 나중에 알고보니 상담사래. 그 때 내 모습은 다른것보다 상담을 받아야 될것 같았나봐. 그 후로는 아무것도 돈도 받으면서 숙식조 해결해주고 기술배우고 있다. 취업률도 엄청 높대.

근데 난 지금 드는 생각이 있어. 만약 그런 상황이 선생님(상담사)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내가 그 때 남에게 비참하게 매달렸던 것은 몰라서였다고 생각해. 사회에 점점 나아갈 수록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와닿는걸. 사회에 나가있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그게 참 인상깊더라구. 그래서 알고싶더라. 내가 그 때 도움을 못 받았으면 내가 그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뭐가 있었을지. 다음주에 또 선생님 만나는데 이번엔 타개할 방법을 알려달라도만 하진 않을거야. 타개할 방법을 찾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할거야. 당장 내가 일하게 될 상황에는 그게 필요하진 않겠지. 그런데 알고싶더라. 혹시 알아? 내가 또 무언가를 할 때 그게 반석이 될지. 취업은 물론 중요하지. 난 이제 괜찮아. 미래를 생각할 수 있어.

두서없는 내 넋두리 들어줘서 고맙다.

+ 지금은 게임에 절박하게 매달리진 않아. 근데 그 때보다 더 재밌어.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단풍잎이야기.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336154	은월이고 데슬이고 씨발 [1]	ㅇㅇ	22.04.16	129	0
1336153	메이플 << 넷플 없으면 못함?? [6]	ㅇㅇ(222.238)	22.04.16	123	0
1336151	질문) 에디 755랑 255랑 뭐가더좋냐 ㅇㅇ?? [7]	ㅇㅇ(39.7)	22.04.16	169	0
1336150	뉴빈데 이정도면 보스 어디까지 되나요? [5]	ㅇㅇ(106.101)	22.04.16	114	0
1336149	저 던파 슈퍼올드비 입니다..ㅋ [9]	★!	22.04.16	210	0
1336148	대ㄹ구함	살기비타민(58.121)	22.04.16	47	0
1336147	성대 공대인데 학점 3점 안 넘음 [2]	ㅇㅇ(218.49)	22.04.16	151	1
1336145	노숙자 데려와서 재획 시켜도됨? [5]	ㅇㅇ	22.04.16	141	0
1336144	근데 왜 라라가 약코한다고 하는거냐? [2]	ㅇㅇ(118.235)	22.04.16	139	1
1336143	메이플스토리 스토리의 충격적 진실	ㅇㅇ(59.16)	22.04.16	85	0
1336142	칼로스 간섭관리 드론이랑 구체만 하는거임? [2]	밴딩(221.161)	22.04.16	114	0
1336140	22성 27퍼템 가성비 맞나 [2]	ㅇㅇ(112.173)	22.04.16	115	0
1336139	슥가니아 칭기 구해요 [14]	Jend	22.04.16	115	0
1336138	나는 유니온 개선안햇으면 좋겟음 그런입장임	ㅇㅇ(14.38)	22.04.16	94	0
1336137	요즘 군대 사지방에서	ㅇㅇ(106.101)	22.04.16	94	0
1336136	저는 주스텟 1.1만에 카벨도 무서워서 못 가는 병신입니다 [3]	ㄷㄷ(124.57)	22.04.16	164	1
1336135	특정 고닉의 모든 글이 1~2개씩 비추를 받는 경우가 있음 [1]	ㅇㅇ(223.39)	22.04.16	93	0
1336132	아델인데 딥다크링 좋음? [2]	ㅇㅇ(175.118)	22.04.16	154	0
1336130	유니온 개선 패치 안했으면 좋겠어 [1]	Yoko	22.04.16	137	1
1336129	세법이나 회계 공부책 추천좀 [3]	ㅇㅇ(116.36)	22.04.16	64	0
1336128	장사꾼이 120억에 산다한거면 시세가 얼마인거냐 [6]	ㅇㅇ(223.62)	22.04.16	150	0
1336127	방명록 써주실분 [10]	쿠커넴	22.04.16	134	0
1336126	이거 두개중에 뭐가 좋아보임 [4]	Ournfully	22.04.16	86	0
1336124	농장 상자 99개 일괄구매는 안 만드냐? [1]	ㅇㅇ	22.04.16	81	0
1336123	이런 여동생이 나는 고무고무열매를 먹은 고무인간! 하면 어쩜?	ㅇㅇ(223.38)	22.04.16	98	0
1336120	아니 자석펫 핑크빈 저거 뭐냐고	ㅇㅇ(121.141)	22.04.16	83	0
뉴스	'열혈사제2' 서현우 "선악 혼재된 현실적인 악역 연기했죠"	디시트렌드	12.28